충남도, 집중호우 대비 대응 체계 강화

정체전선 영향 속 피해 최소화 위해 비상근무 체제 돌입

강승일

2024-07-08 09:11:59

 

 
7일과 8일 오전 6시 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정체전선에 따른 호우 대비 대처 상황 점검회의’를 잇따라 개최했다


[세종타임즈] 충남도는 최근 잇따른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한다고 8일 밝혔다.

 

도는 7일과 8일 오전 6시 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정체전선에 따른 호우 대비 대처 상황 점검회의'를 잇따라 개최했다.

 

회의에는 김기영 도 행정부지사와 재난 대응 담당 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석하고, 각 시군 부단체장들이 영상으로 참여했다.

 

회의는 기상 상황 공유, 도와 시군의 피해 및 통제 현황 보고, 주요 대처 상황 공유, 향후 대응 계획 논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충남 지역은 지난 6일부터 8일 오전 8시까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홍성 153.2㎜, 논산 137.5㎜, 보령 137.0㎜, 계룡 130.1㎜, 예산 115.6㎜ 등 많은 비가 내렸다.

 

이로 인한 피해는 천안 옹벽 붕괴 1개소, 홍성과 보령의 농경지 침수 13.3㏊ 등으로 잠정 집계됐다.

 

도는 집중호우로 인해 산책로와 세월교 등 35개소를 통제하고 78명을 대피시켰으며, 소방은 26건의 안전조치를 취했다.

 

앞으로 장맛비가 지속되며 8일 도내 예상 강수량이 30∼80㎜, 많은 곳은 120㎜ 이상으로 예상된다. 8일 오전 5시 기준으로 논산과 부여에는 호우경보가, 나머지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이에 따라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새벽 1시 30분을 기해 비상 1단계 비상근무를 가동, 372명이 비상근무를 실시했다.

 

산사태 취약지구, 급경사지 등 인명 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예찰 활동은 518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산사태 경보가 발령된 논산시와 부여군은 각각 125개소 주민 231명과 취약 지역 191개소 주민 2000명에게 대피 권고 문자를 발송했다.

 

도는 앞으로 기상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며 비상근무와 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취약 지역을 집중 관리하고 피해 발생 시 신속하게 응급복구를 실시할 계획이다.

 

김기영 부지사는 "집중호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하천 범람이나 산사태 발생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며 "도민 생명과 재산 보호를 최우선 목표로 설정하고, 비가 멈출 때까지 점검을 실시하는 등 대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인명 피해 발생 우려가 있을 경우 사전 대피 등 선제적인 조치를 즉각 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충남도는 이번 집중호우 대응을 통해 도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신속하고 철저한 대처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도는 도민들의 협조와 참여를 바탕으로 재난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피해 복구와 예방에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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