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그린 도심항공교통·미래형 항공기체 시험평가센터' 유치 성공

미래항공모빌리티 산업 육성 위한 핵심 부품 시험평가 기반 구축

강승일

2024-07-04 11:51:18

 

 
충청남도청전경(사진=충남도청)


[세종타임즈] 충남도가 미래항공모빌리티 산업 육성의 중요한 기틀이 될 ‘그린 도심항공교통·미래형 항공기체 핵심부품 시험평가 기반구축’ 사업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충남도는 지난 5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고한 공모 사업에 선정되어 국비 150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320억원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26년까지 그린 도심항공교통과 미래형 항공기체용 핵심부품 시험평가센터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사업은 수소전기 기반의 도심항공교통 및 미래형 항공기체용 핵심부품 산업군을 육성하기 위해 성능 및 신뢰성 평가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핵심부품의 국산화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주요 핵심부품에는 수소전기 시스템, 전기엔진, 로터허브, 프롭, 비행제어기, 항법통신모듈, 동력관리시스템 등이 포함된다.

 

충남도는 서산간척지 비지구 부석면 일원의 서산바이오웰빙연구특구에 2026년 상반기까지 평가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센터는 핵심부품에 대한 성능 및 신뢰성 평가장비를 도입하여 부품개발 기업에 대한 평가지원 및 시제품 제작지원, 인력양성 등의 기능을 담당할 예정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주관기관으로, 충남테크노파크, 한국과학정보기술연구원, 한서대학교가 공동으로 참여해 사업을 추진한다.

 

충남도는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이미 지난 3월 5일 서산시, 현대자동차그룹 등과 협력하여 수소기반 미래항공 모빌리티 등 첨단산업 육성, 도심형 미래항공 개발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지난해 서산 드론특별자유화구역 및 수소에너지전환 규제자유특구 지정, 충남 미래항공모빌리티 콘퍼런스 개최 등 사업 추진 여건을 마련해왔다.

 

안호 산업경제실장은 “자동차, 기계, 철강,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제조산업 기반이 발달한 충남은 항공산업 육성의 잠재력이 매우 큰 지역”이라며 “앞으로 서산·태안 일원을 중심으로 미래항공모빌리티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린 도심항공교통·미래형 항공기체 핵심부품 시험평가센터가 구축되면, 서산공항, 현대차 미래항공모빌리티 시험장 및 직선주행로 한서대 태안비행장, 태안 유브이랜드 및 향후 조성될 국방 미래항공연구센터 등과 연계하여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도심항공교통·미래형 항공기체 개발기업 연구소가 수도권과 대전지역에 집중된 상황에서 서산은 한반도 중부에 위치해 비행시험을 위해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 이용이 어려웠던 민간기업과 연구소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충남도는 미래항공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도는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을 통해 항공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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