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 장마철 딸기 육묘 병해충 예방 당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탄저병, 시들음병 등 철저한 대비 필요

강승일

2024-07-04 07:02:09

 

 
딸기육묘장


[세종타임즈]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4일, 딸기 육묘 시기와 장마철이 맞물려 고온다습한 환경과 일조량 부족 등으로 인한 병해충 발생에 철저히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마철에는 잦은 강우로 인해 대기 중 습도가 상승하고 일조량이 부족해지면서 식물체가 약해질 수 있다.

 

이로 인해 병원균이 빠르게 증식하며 탄저병과 시들음병 같은 곰팡이병에 감염될 위험이 높아진다. 이에 따라 재배 농가들은 다양한 예방 조치를 통해 병해충 발생을 최소화해야 한다.

 

우선, 장마가 시작되면 배지가 지나치게 습해지지 않도록 관수 횟수와 양을 줄여야 한다.

 

또한, 환기팬을 가동해 환기량을 늘리고, 측창을 열 때는 빗물이 내부로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만 개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하면 공기 순환을 통해 습도를 낮추고 병원균의 번식을 억제할 수 있다.

 

장마철 식물체에 발생한 상처는 병 감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줄기 분리나 잎 따기 등 식물체에 상처를 낼 수 있는 작업은 비가 내리지 않거나 장마철 이후로 시기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약제를 사용한 방제 시에는 잎에 이슬 등 물기가 없을 때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시들음병이나 작은뿌리파리 등 관부와 뿌리에 주로 발생하는 병해충의 경우 적용 약제를 관수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하우스 주변 배수로를 정비해 집중호우에 의한 직간접적 침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배수로가 잘 정비되어 있으면 비가 많이 내릴 때 물이 잘 빠져나가 식물체가 침수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유제혁 충남도 농업기술원 딸기연구소 연구사는 “이달은 딸기 육묘 관리가 가장 중요한 시기로 병해충 예방을 위한 작업과 환경 관리가 꼭 필요하다”며 “장마철 탄저병, 시들음병 등 이미 병이 발생한 포기는 즉시 제거하고 적용 약제를 살포해 병이 확산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러한 철저한 대비와 관리를 통해 장마철에도 건강한 딸기 육묘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앞으로도 농가들이 병해충으로부터 안전하게 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와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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