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본부, 집중호우 대응 인공지능 프로그램 개발

신고폭주 시 위험지역 우선 대응으로 인명구조 골든타임 확보

강승일

2024-07-04 07:02:32

 

 
집중호우 대비 위험지역 분석 인공지능 프로그램


[세종타임즈] 충남소방본부는 4일 집중호우 발생 시 신고폭주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프로그램은 다년간의 구조활동, 기후, 지형 등의 데이터를 융복합 분석하여 집중호우 시 가장 위험한 지역을 알려주어 인명구조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해 평상시 119 신고 최대 접수 건수는 1604건이었으나, 여름철 집중호우 기간에는 최대 4187건으로 161% 급증했다.

 

이러한 신고 폭주 상황에서 소방본부는 비긴급 상황을 포함한 동시다발적인 신고로 인해 출동대가 부족해질 수 있는 상황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은 다년간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집중호우 시 위험도가 높은 지역을 예측하고, 해당 지역에 우선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를 통해 소방본부는 신속하고 효율적인 인명구조 활동을 펼칠 수 있으며, 특히 인명구조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소방본부는 지난달 28일 시연회를 통해 프로그램의 작동 원리를 공개했으며, 이달부터 시범운영을 통해 개선사항을 보완할 예정이다.

 

오는 10월에는 전국 최대 규모의 소방 학술대회인 ‘119소방정책 콘퍼런스’에서 이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전국에 선보일 계획이다.

 

권혁민 충남소방본부장은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해 예측이 어려운 집중호우에 대비한 효율적인 소방력 운영과 인명구조를 위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여름철 재난상황 발생 시 소방력 집중 투입을 통해 인명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인공지능 프로그램의 개발과 도입은 충남소방본부가 첨단 기술을 활용해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다. 앞으로도 충남소방본부는 다양한 재난 상황에 대비하여 효율적이고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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