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성폭력·가정폭력 피해자 통합 지원 강화

충남서남부해바라기센터 개소, 피해자 지원 체계 확립

강승일

2024-06-28 15:03:19

 

 
충청남도청전경(사진=충남도청)


[세종타임즈] 충남도는 가정폭력·성폭력 등 피해자를 위한 통합 지원 기반을 확대하고, 신속한 피해 대응과 회복 지원을 위해 나선다. 도는 6월 28일 홍성의료원 별관 대회의실에서 ‘충남서남부해바라기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번 개소식에는 김기영 행정부지사, 김기남 여성가족부 기획조정실장, 오문교 도경찰청장, 김건식 홍성의료원장, 유희준 충남서남부해바라기센터장, 신보라 한국여성인권진흥원장, 도의원, 도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추진 경위 및 협약 설명, 협약서 서명, 개소 기념식, 센터 시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충남서남부해바라기센터는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등의 피해자에게 365일 24시간 상담·의료·수사·법률 등의 서비스를 일괄 지원하는 시설로, 지난해 여성가족부 공모를 통해 홍성의료원이 운영 기관으로 선정됐다.

 

센터 내에는 피해자가 편안한 환경에서 지원받을 수 있도록 상담실, 안정실, 진료실, 진술녹화실 등이 구축됐으며, 상담원과 간호사, 경찰관 등을 배치해 피해자에게 전문성 있는 지원을 제공한다.

 

이날 충남도는 여성가족부, 도경찰청, 홍성의료원과 ‘충남서남부해바라기센터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성폭력 등 피해자 보호·지원 및 인권 향상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업무협약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충남도: 센터 관리 감독·지도, 예산 관리 절차 등 안정적인 센터 운영 지원
  • 여성가족부: 센터 법령·제도 및 사업 지침 총괄, 예산 지원 등 피해자 통합 지원 체계 구축 협력
  • 도경찰청: 센터 내 경찰관 배치 및 수사 지원
  • 홍성의료원: 센터 운영 총괄 및 피해자 상시 의료 지원

 

이번 신규 센터 설치로 충남도 내 해바라기센터는 기존 천안 1개소에서 2개소로 늘어나게 됐다. 이를 통해 도내 북부권에 집중됐던 피해자 지원 서비스를 서남부권 피해자에게도 균등하고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영 행정부지사는 “충남서남부해바라기센터는 성폭력 피해 지원체계가 한층 더 강화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올해 안에 전국 최초 ‘충남 통합상담체계’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부지사는 “도내 23개소에 달하는 가정폭력과 성폭력 상담소를 하나로 묶어 유기적으로 운영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다양한 폭력 피해 사례를 분석해 해바라기센터와 함께 피해자 맞춤 지원 및 피해 예방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남도는 충남서남부해바라기센터를 중심으로 도의 역량을 모아 지역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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