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지사 김태흠, 천안시 방문…‘인구 100만 도시 도약’ 논의

GTX-C 노선 연장 및 다양한 지역 발전 방안 제시

강승일

2024-06-27 14:33:51

 

 
천안 ‘인구 100만 도약’ 디딤돌 놓는다


[세종타임즈] 충청남도지사 김태흠은 민선 8기 3년차 시군 방문 다섯 번째 일정으로 27일 천안시를 방문하여 도민과 직접 소통하며 천안의 지속가능한 미래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방문에서 김 지사는 '인구 100만 도시 도약'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제시하고 도민들과의 대화를 통해 지역 현안을 청취했다.

 

천안시청 봉서홀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에는 박상돈 천안시장과 시민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최근 도정 성과를 보고한 뒤, 천안 발전을 위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천안·아산 연장 △출입국·이민관리청 유치 △국립 치의학연구원 유치 △안서동 대학로 조성 △미래모빌리티 국가산단 조성 등의 계획을 발표했다.

 

GTX-C 노선 연장은 경기도 양주시 덕정역에서 수원까지 86.4㎞ 구간으로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장 구간은 수원부터 아산까지 75㎞로 경기 지역 36.5㎞, 천안 23㎞, 아산 15.5㎞를 포함하고 있다.

 

김 지사는 노선 연장이 완료되면 천안·아산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1시간대 이동이 가능해 지역민 교통 편의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입국·이민관리청은 인구 감소 위기와 산업 기반 붕괴 예방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통합된 이민 정책 및 조직 신설 필요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

 

천안·아산은 수도권과의 접근성, KTX와 고속도로 발달 등의 강점을 가지고 있어 유치가 이루어질 경우 국가 균형 발전 및 충남 발전, 외국인 유입을 통한 인구 증가 및 노동력 확보,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가 예상된다.

 

국립 치의학연구원은 천안아산 연구개발 집적지구 내에 설립이 추진되고 있으며, 김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천안 설립을 건의한 바 있다. 이는 민선 8기 공약이자 대통령 지역공약으로서 추진 중이다.

 

안서동 대학로 조성은 청년 인구의 지역 정주율 향상과 낙후된 대학가 환경 개선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0월 도시계획 차원의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수립했으며, 2030년까지 386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민들은 김 지사에게 △서북구 문화원 신축 이전 △소아 응급의료체계 정상화를 위한 지원 △호두공원 조성 △입장천 친수지구 조성 사업 추진 등을 건의했다. 도는 주민 건의사항을 신속히 검토하고 도 재정 여건 범위 내에서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GTX-C 연장 노선은 과밀화된 수도권 인구를 지방으로 분산해 국가 균형발전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충남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만큼 국비 지원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민과의 대화를 마친 후, 김 지사는 천안시 노인회를 방문하여 노인 일자리와 경로당 활성화 등에 대한 노력을 치하하고 충남을 전국에서 어르신을 가장 잘 모시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천안시 보훈회관에서는 10개 보훈 단체장과 간담회를 갖고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을 위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 지사는 다음달 2일 논산시에서 민선 8기 3년차 시군 방문 여섯 번째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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