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천수만 양식장 고수온 피해 대응 점검

여름철 대비 어업인 애로사항 청취 및 대응 장비 총동원

강승일

2024-06-27 07:07:36

 

 
26일 소도 해상가두리 현장을 방문해 대응상황 점검에 이어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어업인들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세종타임즈] 충청남도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천수만 양식장의 고수온 피해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고 27일 밝혔다.

 

장진원 도 해양수산국장과 보령시 관계자 등은 지난 26일 소도 해상가두리 현장을 방문해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어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현재 천수만 해역에서는 117어가가 조피볼락, 숭어 등 2730만9000마리를 양식 중이다. 도는 누리소통망을 통해 실시간 수온 정보를 어업인과 관계 공무원 등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고수온 대응 장비 보급, 면역 증강제 공급, 고수온 특약 보험 가입 등 선제 대응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7월 초순에는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와 도 수산자원연구소, 시군 합동으로 고수온 현장 대응팀을 구성하고, 고수온 비상대책반 상황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천수만은 과거 어족 자원이 풍부했으나, 기후 변화에 따른 고수온 등으로 해양 생태계와 어업 활동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올해는 여름 수온이 평년보다 1℃ 내외 높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어장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천수만 지역은 2018년 155만여 마리, 29억원, 2021년 35만여 마리, 9억원의 고수온 피해가 발생했으나, 최근 2년간은 피해 제로의 성과를 거뒀다.

 

장진원 국장은 “자연 재해는 인력으로 막을 수 없지만, 어업인과 행정이 힘을 합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액화산소 공급 등 고수온 대응 장비를 총동원해 3년 연속 피해 제로 성과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