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 온열질환 예방 중점기간 운영

무더위 속 농업인 건강과 안전 보호

강승일

2024-06-26 07:4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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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타임즈]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올여름 무더위에 대응해 온열질환 예방 중점기간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중점기간 운영은 기상청이 올해 6∼8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함에 따라 여름철 도내 농업인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마련되었다.

 

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때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대표적인 온열질환으로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있다. 지난해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결과, 도내 온열질환자 205명 중 농업 분야에서 73명(35.6%)이 발생해 여름철 농업환경의 취약함이 드러났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무더위 시 농작업을 자제하고, 특히 고령 농업인은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농작업 전에는 무더위 등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기온이 높은 정오부터 오후 5시 사이에는 작업을 중단하는 것이 좋다. 논과 밭 등 실외 작업 시에는 그늘진 장소를 마련하고, 돗자리와 음료수를 비치해 규칙적으로 물을 섭취하며, 폭염특보 발령 시 1시간 주기로 10∼15분 이상 휴식을 취해야 한다. 작업 도중 몸에 이상을 느끼면 그늘진 시원한 장소로 이동해 휴식을 취하고, 응급상황 시 대처하기 위해 2인 1조로 작업해야 한다.

 

비닐하우스 등 실내 작업장에서는 온습도계를 비치해 관리 온도 범위를 정하고, 일정 수준 이내로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 국소 냉방장치 설치와 주기적 환기를 통해 더운 공기가 정체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김초희 도 농업기술원 농업안전팀장은 “온열질환 예방 중점기간 동안 농업인 농작업 안전관리 교육과 사회관계망을 통한 안전수칙 홍보를 강화해 농업 분야 온열질환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25일 시군농업기술센터 농업안전 담당자와 함께 온열질환 대응·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농업인 온열질환 예방대책 협의회’를 개최해 지역 농업인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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