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간척지 활용한 미래 산업 육성 가속화

천수만과 석문 간척지, 첨단 항공모빌리티 및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로 변신

강승일

2024-06-10 07:11:20

 

 
‘벼 재배’ 간척지서 ‘미래 먹거리’ 키운다


[세종타임즈] 민선8기 충남도는 간척지를 미래 먹거리의 보고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식량 자급을 위해 바다를 메워 벼를 재배하던 땅이 이제 첨단 미래 산업의 중심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서산·태안 천수만 간척지는 폐유조선을 이용한 방조제 건설로 유명한 '정주영 공법'의 현장으로, 첨단미래항공모빌리티 클러스터로 변신을 꿈꾸고 있다.

 

태안 천수만 B지구에는 2031년까지 국방과학연구소 국방 미래항공연구센터가 문을 열 예정이다.

 

지난달 김태흠 도지사와 이건완 ADD 소장 등이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총 2543억원이 투입되는 이 연구센터는 무인기 연구개발 시설을 집중시켜 종합 연구·시험장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또한 서산 B지구 내 바이오·웰빙 연구특구에서는 그린 도심항공교통과 미래항공기체 핵심부품 시험평가 기반 구축 사업이 진행된다.

 

5년간 320억원을 투입해 수소전기 추진 시스템, 자율비행제어기 등의 성능과 양산성을 평가하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서산 B지구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미래항공모빌리티 육성도 약속했다. 도는 UAM산업 육성 방안 연구 용역을 통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현대글로비스 등과 협약을 체결해 수소연료 기반 시험연구 환경을 구축했다.

 

또한 바이오·웰빙 연구특구 내에는 2026년부터 가동되는 전국 최대·최고의 스마트팜 단지인 충남 글로벌 홀티 콤플렉스가 설치될 예정이다.

 

50만8200㎡ 규모의 이 단지는 3300억원을 투자해 생산, 유통, 가공, 교육 기능을 갖춘 스마트팜 집적단지를 조성한다.

 

한편, 당진 석문 간척지에서는 수산식품 클러스터와 충남형 스마트 양식단지를 통해 수산 분야 미래 먹거리를 키우고 있다.

 

석문 간척지에는 2028년까지 1900억원을 투입해 스마트 가공처리센터, 블루푸드 벤처혁신센터, 상생형 저장물류센터 등이 건립될 예정이다.

 

또한 충남형 스마트 양식단지는 국비 100억원을 확보해 연내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2027년까지 400억원을 투입해 김, 새우, 연어 등 미래 전략 양식 품종을 육성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간척지에서 추진되는 각종 미래 사업들이 제때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