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무인기 연구개발 정부 연구기관 유치 성공

태안에 국내 최초 무인기 연구개발 전용 활주로 건립

강승일

2024-05-24 15:32:37

 

 
‘미래항공연구센터’ 2031년 충남서 문연다


[세종타임즈] 충남도가 무인기 등 미래항공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정부 연구기관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오는 2031년 태안에 국내 최초로 무인기 연구개발 전용 활주로와 비행통제센터 등을 갖춘 국방 미래항공연구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충남은 무인기 관련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흠 지사는 24일 태안군청 소회의실에서 이건완 국방과학연구소장, 성일종 국회의원, 가세로 태안군수 등과 ‘국방 미래항공연구센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ADD 미래항공연구센터는 내년부터 2031년까지 2543억원을 투입하여 태안 천수만 B지구 일원에 건립될 예정이다.

 

주요 시설은 무인기 연구개발 전용 활주로, 비행통제센터, 격납고 주기장 등이며, 최신 연구 시설과 장비도 함께 구축될 계획이다.

 

이 센터가 건립되면, ADD는 전국에 분산된 무인기 연구개발 시설을 집적하여 항공 분야 종합 연구·시험 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무인기 수요가 급증하며 관련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항공연구센터가 항공 관련 기업을 도내로 끌어들이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항공산업은 부가가치가 높고 고용 창출 효과가 커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항공연구센터는 천수만 B지구 부남호를 사이에 두고 서산 바이오·웰빙 연구특구 내 UAM 기반 구축 사업과 연계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첨단 미래항공모빌리티 클러스터를 조성하여 지역의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충남도와 태안군은 신속 인허가 등 행정 지원을 하고, 정부 예산 확보를 위해 협력하며 관련 기업 유치 기반 조성에도 노력할 예정이다.

 

ADD는 미래항공연구센터 등 관련 연구 인프라가 신속히 구축될 수 있도록 하고, 관련 기업이 지역에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서산·태안 지역 국회의원들은 연구 시설이 조기 구축될 수 있도록 정부 예산 확보와 산업 여건 조성을 위해 정부와 국회에 지원을 요청하며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김태흠 지사는 “국방 미래항공연구센터는 태안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2031년까지 2500억원 규모의 센터가 들어오면 대한항공, 한화 같은 기업들과 하청업체들이 맞물려 들어와 관광, 농수산업, 화력발전이 전부였던 태안이 대한민국 미래 항공산업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김 지사는 “지난 2월 민생토론회에서 대통령께서도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만큼, 태안은 천재일우의 기회를 잡았다”며 “태안의 오늘은 지방 소도시이지만, 내일은 미래 첨단산업도시”라고 강조했다.

 

이어 “충남은 미래항공연구센터를 중심으로 항공산업 관련 기업들이 집적될 수 있도록 첨단 미래항공클러스터 조성에 총력을 다하고, 서산 특구에서 추진하는 UAM 기반 구축 사업과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토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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