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퇴직 공무원 '사람책 도서관' 운영으로 MZ세대 공직자 지원

경험과 노하우 전수 통해 신규 공직자 업무 적응 돕기

강동주

2024-05-23 08:18:56

 

 
‘사람책’을 빌려드립니다


[세종타임즈] 대전시는 MZ세대 신규 공직자들의 업무와 조직 적응을 돕기 위해 퇴직 공무원들이 나서는 '사람책 도서관'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경험과 역량이 부족한 신규 공직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취지로 마련되었다.

 

'사람책 도서관'은 유능한 퇴직 공직자를 책처럼 활용하는 개념으로, 기획, 토목, 교통, 국제행사, 인사, 조직 생활, 민원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5급 이상 퇴직 공직자 13명이 선정되었다.

 

이들은 후배 공직자들에게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고, 고민을 들어주는 역할을 하며, 인재개발원에서 현직 공직자들에게 다양한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선정된 사람책의 이력, 연락처, 소개 글을 담은 실물 책자가 시청사 3층 행정자료실에 비치되었으며, 공직자들은 이를 열람한 후 사람책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해 대화 장소와 일시를 결정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대전시청뿐만 아니라 자치구, 사업소, 소속기관 등 모든 대전시 공직자에게 개방된다.

 

한치흠 대전시 기획조정실장은 “2023년 조직문화 진단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40%가 신규직원의 업무적응 시스템 부족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며, “사람책이 신규직원의 업무 역량 강화와 조직 융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올해 시범사업으로 시행되는 '사람책 도서관'을 통해 단순한 대출을 넘어 지속적으로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멘토-멘티 관계를 형성할 방침이다.

 

또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사람책을 상시 추천 받고 이용자의 피드백을 반영해 사람책 목록을 지속적으로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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