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장항선 고속철도 연결 사업 착수

서해선-경부고속선과 연계해 교통망 다변화 추진

강승일

2024-05-23 07:32:16

 

 
장항선 KTX·SRT 시대 “연다”


[세종타임즈]충청남도는 장항선을 고속철도(SRT)와 연결하기 위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해선-경부고속선과 함께 고속철도망을 다변화하여 충남 서해안권의 녹색 교통망을 확충하고 지역 발전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충남도는 최적의 장항선-SRT 연결 노선을 찾기 위해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작했으며, 이를 통해 사업 타당성 분석과 국가 계획 반영을 위한 논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장항선-SRT 연결 사업은 2027년 장항선 개량 및 복선전철화 사업 완료 시기에 맞춰 추진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서해안권과 서울 동남부 지역 간 접근성을 개선하고 고속철도 이용 혜택을 확산시켜 지역 불균형 해소와 생활권 확대를 목표로 한다. 연결 구간은 아산 탕정 장항선에서 배방 경부고속선까지 약 6.9㎞로 예상되며, 사업비는 약 7258억원으로 추산된다.

충남도는 이 노선이 연결되면 충남 서부 지역 주민들이 환승 없이 KTX나 SRT를 이용해 홍성역에서 수서역과 용산역까지 약 1시간 내외로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홍성역에서 수서역까지 약 110분 걸리던 시간이 65분으로 단축되고, 용산역까지는 2시간에서 68분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또한, 이 사업을 통해 고속철도 기반의 지역 발전 촉진, 장항선 개량 및 복선전철 사업 효과 극대화, 국가철도 운영 효율성 제고, 반도체 및 신산업 벨트 철도 교통 인프라 구축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

 

충남도는 오는 12월까지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통해 교통 수요 조사, 경제적 타당성 분석, 기술적 분석 등을 실시하여 최적의 노선을 도출할 계획이다.

 

또한, 국토교통부가 수립 중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신규 사업으로 반영하기 위한 논리도 마련할 방침이다.

 

김택중 충남도 건설교통국장은 “장항선-SRT 노선은 충남 서해안권에 고속철도 서비스를 제공하여 이동시간 단축과 수도권 접근성 확대, 산업 및 관광 활성화, 충남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 등 지역 발전을 견인할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국가 계획 반영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해안 KTX 시대’ 개막을 위한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 사업도 현재 예비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충남도는 이 노선이 건설되면 홍성역에서 용산역까지 48분이면 이동할 수 있어 서해선 완성의 의미가 크다고 강조하며, 예타 통과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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