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원로예술인 조평휘·임봉재 작가와 특화전시관 조성 업무협약 체결

대전 미술 위상 확립 및 시민 문화 향유 위한 협력

강동주

2024-05-22 15:57:25

 

 
원로예술인 특화전시관 조성에 한 걸음 더


[세종타임즈] 대전시는 22일 대전 대표 원로예술인 조평휘, 임봉재 작가와 함께 특화전시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대전 미술의 위상 확립과 대전시민의 문화 향유를 위한 취지에서 이루어졌으며, 작품 및 자료 기증과 향후 활용 계획 등을 담고 있다.

 

두 작가의 작품과 자료는 수증 절차를 거쳐 전시관 운영과 대전미술사 연구 확장 등 전시 및 연구에 활용될 예정이다.

 

조평휘 작가와 임봉재 작가는 대전 미술사에 큰 영향을 미치고 후진 양성에 기여한 바 있다.

 

조평휘 작가는 1932년 황해도 연안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했다.

 

1976년 목원대에서 교편을 잡으며 대전으로 거처를 옮긴 후 충청지역 화단의 여러 작가와 교육자를 양성하는 데 헌신했다.

 

'운산'이라는 호처럼 구름과 산을 즐겨 그렸으며, 대둔산과 계룡산 등을 소재로 장엄한 운산산수화 양식을 정립했다.

 

현재도 매주 작업실에서 작품 제작에 몰두하고 있다.

 

임봉재 작가는 1933년 충북 옥천에서 태어나 대전 선화초, 한밭중, 대전공업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회화과를 전공했다.

 

1957년 대전공업고 강사를 시작으로 대전고 등에서 교편을 잡으며 후진 양성에 기여했다.

 

대전시립미술관 초대관장을 맡아 미술관 설립과 방향성 설정 등에 공헌했으며, 고향과 가족에 대한 애정을 작품에 담아왔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작품을 기증해 주신 두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보물 같은 작품을 시민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영광이다”며, “특화전시관을 제2시립미술관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술 랜드마크로 조성해, 전 국민이 선생님들의 작품을 관람하고 다시 찾고 싶은 곳으로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화전시관 조성은 민선 8기 핵심사업으로, 지역 연고 유명 원로예술인의 작품 등을 전시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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