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아시아 기후행동 정상회담 유치 성공

탄소중립 실현 위한 국제 논의의 장 마련, 10월 개최 예정

강승일

2024-05-21 13:55:22

 

 
‘아시아 기후행동 정상회담’ 유치 성공


[세종타임즈] 충남도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한 세계 각국 지방정부와 NGO, 기업 등이 참가해 탄소중립 실현 방안을 논의하는 ‘아시아 기후행동 정상회담’ 유치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회담은 오는 10월 열리는 ‘충남 탄소중립 국제컨퍼런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충남 탄소중립 국제컨퍼런스는 매년 국내외 공공기관 관계자와 탄소중립 관련 전문가들이 참가하여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 선도 정책을 모색하는 자리이다.

 

아시아 기후행동 정상회담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탄소중립 확산을 위한 정책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주요 행사로,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회담에는 세계은행, 아마존 등 세계 중앙 및 지방정부, 기업, NGO 대표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21일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 재생에너지 성장 포럼’에서 헬렌 클락슨 클라이밋 그룹 CEO를 만나 올해 아시아 기후행동 정상회담의 충남 개최를 최종 확인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헬렌 클락슨 CEO는 “충남도와의 협력을 통해 다가오는 정상회담에 호주, 중국, 일본,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등 세계 각국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을 논의하고 있는 지금이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순간”이라며 “온실가스로 인한 기후변화는 더 이상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 우리가 직면한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충남도가 추진 중인 탄소중립 정책 수립·추진, 에너지 시스템 전환, 산업 구조 전환, 정의로운 전환 등 4대 핵심 전략을 소개했다.

 

충남도는 2022년 선포한 탄소중립경제 특별도를 기반으로 2045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건물, 수송 등 8개 분야에서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체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또한, 충남도는 LNG·수소 활용 복합발전소 건설, 해상풍력 발전단지 및 풍력단지지원 항만 조성, 양수발전소 설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

 

김 지사는 “충남도는 석탄발전 에너지가 점차 감소됨에 따라 수소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저탄소 산업구조로 전환할 것”이라며, 5조 원 규모의 세계 최대 블루수소 생산시설 설치, 세계 최초 100% 수소 발전소 조성, 그린 암모니아를 활용한 수소발전특구와 CCU 실증연구시설 구축 등을 통해 친환경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 지사는 철강 분야 탈탄소화 국제 캠페인인 ‘스틸제로’ 지지 서한에 서명하며 “충남도는 클라이밋 그룹의 노력을 지지하며 철강산업을 친환경으로 전환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진행된 한국 재생에너지 로드맵 토론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 아시아청정에너지연합과 한국지속가능투자포럼 등 NGO 대표들이 참여해 신재생 에너지 확대 전략과 성공적인 에너지 전환을 위한 정부, 기업, NGO의 역할 등을 논의했다.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