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전국 최대 규모 온실가스 감시망 구축

6개소 추가 설치로 총 7개소 확보, 탄소중립 목표 앞당겨

강승일

2024-05-20 08:03:43

 

 
연내 전국 최대 온실가스 감시망 구축


[세종타임즈] 충남도는 탄소중립경제 특별도로서 전국 최대 규모의 온실가스 감시망을 구축한다고 20일 밝혔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안에 천안, 아산 도심과 보령, 서산, 당진의 산업단지, 논산 농촌 등 6개소에 온실가스 관측망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 관측망은 기후변화의 주범인 온실가스를 보다 과학적이고 정밀하게 모니터링하고, 2045년 탄소중립 실현을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로써 기존 홍성 1개소를 포함해 도내 총 7개의 관측망을 확보하게 되며, 이는 전국 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수치이다.

 

전국적으로는 서울에 4개소, 경기에 2개소가 운영 중으로, 충남도의 관측망 규모가 단연 최대이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오는 9월까지 관측망 장비를 구입·설치하고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온실가스 관측망에서는 연료 연소 및 산업 공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와 폐기물, 에너지, 농업 분야에서 발생하는 메탄을 측정한다.

 

관측망은 충남 대기환경측정망 종합정보시스템과 연계되어 측정 자료를 관리하고, 이를 통해 온실가스 저감 정책 수립과 탄소중립 이행 평가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관측망 구축을 통해 지역단위 농도 평가와 배출원, 흡수원 감시 등 과학적 기후감시 기반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옥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온실가스 관측 자료는 기후변화 감시 및 탄소중립 정책 이행 평가의 필수 요소”라며 “국가 계획보다 2년 앞당겨 관측망을 구축함으로써, 탄소중립 및 온실가스 저감 정책 수립에 필요한 과학적 근거를 신속히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홍성 지역에서 온실가스 예비 관측을 실시하고, 국립환경과학원 등 전국 9개 연구기관과 ‘온실가스 관측 연구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관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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