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해삼 생산량 3년 내 100% 증가 목표

보령·태안 해역에 288억원 투입, 해삼 산란·서식장 조성

강승일

2024-05-20 08:02:12

 

 
바다의 산삼 ‘해삼’ 생산량 100% 늘린다


[세종타임즈] 충남도는 2026년까지 해삼 생산량을 100% 늘리기 위해 288억원을 투입하여 보령과 태안 해역에 해삼 산란 및 서식장을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해삼은 단백질, 칼슘, 칼륨 등 영양성분이 풍부하여 영양학적 및 의학적 가치가 높으며, 독특한 식감과 맛으로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충남 해삼은 국내 최고 품질을 자랑하며, 보령과 태안에서 집중 생산되는 돌기해삼은 중국에서도 높은 인기를 끌어 대부분 수출되고 있다.

 

그러나 충남도의 해삼 생산량은 최근 몇 년간 감소 추세를 보였다. 2019년 67242톤, 2020년 64011톤, 2021년 65756톤, 2022년 58428톤, 지난해 52415톤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해삼은 19℃ 안팎의 수온에서 식욕이 왕성하고 10℃ 정도에서 운동이 가장 활발하다.

 

이에 따라 도는 4∼25℃의 냉수대를 유지하는 보령과 태안 연안 해역에 돌과 기능성 블럭 등을 투입해 친환경 서식지와 산란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모삼과 치삼을 입식해 해삼 생태에 맞는 서식 환경을 조성하여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소득 양식 전략 품종인 해삼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하고, 도내 생산량을 연평균 대비 100%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어업인 소득 증대와 도시 청년의 귀어도 유도할 계획이다.

 

도는 산란·서식장 조성과 함께 가공 및 수출 등 지원 사업을 연계해 6차 산업화 플랫폼을 구축하고, 해삼산업 경쟁력을 확보하여 고부가가치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장진원 도 해양수산국장은 "지속가능한 해삼 양식산업을 육성해 어업인 소득을 늘리고 청년들이 돌아오는 어촌을 만드는 한편, 충남 수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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