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부여 '동아시아 문화수도'로 발전시키기 위한 사업 본격 추진

사비 구드래 역사체험마을 조성 등 주요 사업 계획 발표

강승일

2024-05-16 16:16:36

 

 
충청남도청전경(사진=충남도청)


[세종타임즈] 충남도가 백제 역사문화의 중심지인 부여를 '동아시아 문화수도'로 발전시키기 위해 역사체험마을 조성과 한옥마을 확대 등의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6일 부여군을 방문해 도민과 소통하며 부여의 지속 가능한 미래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김 지사는 이날 노인회와 보훈회관을 방문한 후, ‘충남형 농촌리브투게더’ 첫 사업 기공식에 참석했다.

 

이어 언론인 간담회와 도민과의 대화를 진행하며 민선 8기 전반기 도정 성과를 보고하고 부여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도민과의 대화는 부여박물관 사비마루에서 박정현 부여군수와 군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사비 구드래 역사체험마을 조성, 한옥마을 확대, 스마트팜 복합단지 조성, 백마강 인공카누 국제경기장 신설 등의 계획을 밝혔다.

 

사비 구드래 역사체험마을은 백제문화권 관광 거점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부여읍 구교리 구드래 일원에 백마강 국제무역항과 배후마을을 설치하여 동아시아 선진 문물 교류 장소로서의 역사적 의미를 되살리고 관광 거점으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사업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27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진행될 예정이다.

 

부여 한옥마을은 오는 9월까지 고도보존지구 시행계획 용역을 통해 면적을 기존 280만㎡에서 580만㎡로 확대한다.

 

충남형 현대 한옥 표준 모델을 개발해 공공선도 사업으로 우선 추진하고 단계적으로 한옥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

 

스마트팜 복합단지 조성 사업은 농업 구조와 시스템 혁신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부여군은 올해 5.6㏊에 이어 25.6㏊의 스마트팜 단지를 추가 조성할 예정이다.

 

도는 스마트팜 청년농의 안정적인 경영과 농업 정착을 돕기 위해 경영설계지원단과 충남스마트농업협회를 운영할 방침이다.

 

백마강 인공카누 국제경기장은 금강청 등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조속히 추진될 예정이다.

 

김 지사는 “부여를 동아시아 문화수도로 육성하고 스마트팜 복합단지 조성을 통해 청년 스마트팜 메카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김 지사는 부여군 노인회를 방문해 노인 일자리와 경로당 활성화 사업 등 노년층의 건강한 노후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부여군 보훈회관에서는 9개 보훈 단체장과 간담회를 갖고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을 위한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충남형 농촌리브투게더 사업은 청년농 등에게 주거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사업으로, 부여의 첫 사업은 은산초등학교 폐교 용지를 활용해 85㎡형 단독주택과 부속 창고 20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총 130억 원으로, 2024년 5월부터 내년 5월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충남형 농촌리브투게더 사업은 청년농에게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제공하며 지방소멸 위기 극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는 오는 20일 공주시에서 민선 8기 3년차 시·군 방문 세 번째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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