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귀농·귀촌 청년 위한 '충남형 농촌리브투게더' 첫 사업 기공식 개최

부여군 은산면에 단독주택 단지 건립, 농촌 활성화 기대

강승일

2024-05-16 16:17:04

 

 
귀농·귀촌 청년에 단독주택 공급


[세종타임즈] 충남도가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을 귀농·귀촌 청년을 위한 단독주택 단지 건립 공사에 돌입했다.

 

충남도는 16일 부여군 은산면 은산리 143-8번지 일원에서 김태흠 충남지사, 조길연 도의회 의장, 박수현 국회의원 당선자, 박정현 부여군수와 도·군의원, 주민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형 농촌리브투게더' 첫 사업 기공식을 개최했다.

 

충남형 농촌리브투게더는 농촌지역 청년·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민선 8기 공약으로 추진 중인 분양 전환 공공임대주택 공급 사업이다.

 

이 사업은 농촌 활성화를 목표로 하며, 농지를 지속적으로 이용·관리할 수 있는 귀농 희망자, 농촌형 교육을 희망하는 유치원·초중등생 동반 가족 등 실거주자, 청년농업인 등이 일반 공급 대상이다.

 

특별 공급 대상은 이주 희망 마을주민 및 인근 노후·불량 농촌주택 실거주자 등이다.

 

충남형 농촌리브투게더는 특히 10년간 임대한 후 분양을 희망할 경우 주변 인근 농촌주택 시세 수준으로 분양받을 수 있다.

 

입주민의 부담을 덜기 위해 시스템에어컨, 싱크대, 붙박이장을 기본 제공하며,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와 고효율 자재를 이용한 에너지 자급주택으로 지어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전기료도 낮출 계획이다.

 

충남도는 이번 첫 사업을 통해 공주, 보령, 논산, 금산, 부여, 서천, 청양, 예산, 태안 등 인구감소지역 9개 시군에 주택 500호를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부여군 은산면 은산리 143-8번지 일원에 1만 845㎡ 부지에 85㎡형 단독주택과 부속 창고 20세대를 공급하며 주민 간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도 제공한다.

 

입주민 모집 공고는 오는 8월 예정이며, 내년 준공과 함께 입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으로 귀농 청년 등의 농촌 유입·정착을 통한 농촌 주거단지 조성, 자연재해 취약 및 상하수도 미설치 등 기존 농촌 마을 주민의 주거 환경 개선 등 농촌 인구 감소 방지 및 활성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기공식은 식전 공연, 경과 보고 영상 상영, 시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태흠 지사는 “농업·농촌 발전 없이는 진정한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없으며, 이를 위해 농업·농촌의 구조와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정희 대통령 시절 우리는 ‘잘살아보세’하며 지붕 개량, 마을길 넓히기 등을 통해 농촌 근대화를 이뤄냈다”며, “이제는 쾌적한 농촌을 만들 차례로 충남은 농촌에 산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새로운 공간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지사는 “충남은 농촌리브투게더로 제2의 새마을운동을 일으킬 것”이라며, “분양 전환 임대주택으로 구성해 청년농들이 걱정 없이 몸만 와서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젊은 사람들이 유입되어 노장청이 함께 어우러져 살 수 있는 농촌을 만들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부여를 시작으로 금산, 공주 등에 임기 내에 500호를 짓고 시범사업을 성공시켜 국가 정책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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