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인삼 역병 발생 우려 경고 및 예방 조치 당부

다습하고 일교차 큰 날씨로 인삼 재배지에 역병 발생 가능성 높아져

강승일

2024-05-13 07:17:31

 

 
큰 일교차·습한 날씨…인삼 역병 ‘주의’


[세종타임즈] 충남도 농업기술원 인삼약초연구소는 최근 비가 잦고 일교차가 큰 날씨로 인해 인삼 재배 포장에서 역병 발생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인삼 역병은 주로 기온이 15∼25℃ 범위에서 비가 온 후 발생 확률이 높으며, 발병 시 빠른 속도로 퍼져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

 

이 병은 유주자가 빗물에 의해 줄기와 분지점 부위로 이동하면서 발생하며, 주요 증상으로는 잎과 줄기가 끓는 물에 데친 듯 암녹색으로 변하거나 줄기가 꺾여 도리깨 모양으로 말라 죽는 현상이 나타난다.

 

역병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삼 재배자들은 방풍 울타리를 보완하고 누수 방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인삼 포장 주변에 위치한 과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역병균이 인삼으로 이동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예방적 조치가 필요하다.

 

박용찬 연구사는 "역병 외에도 비가 자주 내리고 강풍에 의해 줄기에 상처가 생기거나 달팽이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면 줄기점무늬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예방적 방제가 매우 중요하므로, 비가 오기 전 적용약제를 살포하여 병의 침입을 막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산간지방이나 기온이 낮고 비가 잦은 지역에서는 추가 방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조치들을 통해 인삼 재배자들은 역병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