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소방관, 베트남 리조트에서 심정지 환자 구조

가족여행 중 응급상황 발생, 소방관의 신속한 대처로 생명 구해

강승일

2024-05-10 07:14:13

 

 
가족여행 중 심정지 환자 살린 충남소방관


[세종타임즈] 충남 공주소방서 소속 이병준 소방장이 베트남 가족여행 중 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달 23일, 베트남의 한 리조트 수영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30대 한국 여성을 발견하고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위급한 상황을 타개했다.

 

이 소방장은 수영장에서 발생한 긴급 상황에 자신이 소방관임을 밝히고 리조트 관계자로부터 심폐소생술을 이어받았다.

 

약 2분 후, 환자는 소량의 물을 토해내며 호흡이 서서히 돌아오기 시작했고, 의식도 점차 회복했다.

 

이후 환자의 가족이 현장에 도착하자, 이 소방장은 환자가 병원 진료를 받을 것을 강력히 권했다.

 

이 소방장의 선행은 휴가 중임에도 불구하고 발생한 응급상황에서 전문적인 대처로 큰 찬사를 받았다.

 

환자의 가족은 여행 후기 카페에 글을 남기며 이 소방장을 수소문한 끝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에 대해 이 소방장은 “건강을 회복했다는 환자의 감사 문자를 받고 소방관으로서 큰 보람을 느꼈다”며 “더 많은 분들이 심폐소생술에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사건은 응급 상황에서 적절한 대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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