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김 양식장 면적 15% 확대로 해외 수요 증가 대응

해외시장 선호도 상승과 수출 증가에 따른 김 생산량 확충

강승일

2024-04-30 07:31:08

 

 
바다의 반도체 ‘김’ 신규 양식장 개발한다


[세종타임즈] 충남도가 해외시장에서 김에 대한 수요 증가에 대응하여 기존 양식장 면적 대비 15% 이상 신규 양식장을 개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김의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을 목표로 하는 조치로, 올해 김 생산량은 전년 대비 2.54% 증가한 807만 3000속을 기록했으며, 생산 금액은 231억 9000만원으로 104.6% 증가했다.

 

산지가격 상승의 주된 이유는 해외에서의 김 선호도 증가와 주변국의 김 작황 부진이 수출 수요를 늘린 결과다.

 

실제로 김은 지난해 국제 공급망 재편 속에서도 충남의 수산식품 수출 증가를 견인하며, 도내 수산식품 총수출액 중 21.5% 증가한 1억 8413만 달러를 기록했다.

 

해양수산부는 김 수급 안정화를 위해 전국적으로 2700ha 규모의 김 양식장 신규 개발 계획을 발표했으며, 충남도는 이 계획에 따라 적지 조사를 15% 이상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도내 김 양식장 규모는 현재 3820ha이며, 새로운 양식장 개발이 완료되면 내년에는 296만 1000속 이상의 생산량 증가가 예상된다.

 

충남 수산자원연구소는 기후변화에 따른 겨울철 수온 상승에 대비하여 고수온에 적응하는 광온성 김 개발을 연구 중이며, 향후 현장에 분양 및 보급할 계획이다.

 

장진원 충남 해양수산국장은 "건강한 고품질 원초 생산 확대를 위해 올해 21억 6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신수요 창출 및 신유통망 확충으로 안정적인 수출시장 선점 및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러한 노력은 충남도가 해외 시장에서 김의 지속적인 성장과 수출 확대를 위해 진행하는 전략적인 접근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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