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 인삼 꽃대 제거로 수확량 증대 강조

적시 꽃대 제거와 적절한 약제 살포 필요성 부각

강승일

2024-04-25 08:16:31

 

 
인삼 꽃대 조기 제거해 일손 덜고 수확량↑


[세종타임즈] 충남도 농업기술원 인삼약초연구소가 인삼 수확량 증대를 위해 인삼의 꽃대 제거 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삼은 3년생부터 꽃이 피고 열매를 맺기 시작하며, 이때 종자 수확이 가능해진다. 그러나 꽃대를 제거하지 않고 종자를 수확하게 되면 뿌리 수확량이 매년 13%에서 19% 감소할 수 있다.

 

따라서 채종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경우, 꽃대를 제거하는 것이 수확량 확보에 유리하다.

 

꽃대의 적정 제거 시기는 출아 후 20일로, 이때 꽃대 길이가 3~5cm 정도 자란 상태이다. 이 시기에 꽃대를 제거하면 지상부 잎이 무성하게 자라지 않아 눈에 잘 띄며, 꽃대가 연해져 쉽게 제거할 수 있어 작업 효율성이 높아지고 일손도 크게 줄어든다.

 

제거 시기가 늦어지면 꽃대가 굳어져 제거 작업이 어려워질 뿐만 아니라 제거 시 발생한 상처 부위가 잿빛곰팡이병에 감염될 위험이 있으며, 이로 인해 뿌리까지 썩을 수 있다. 종자 형성으로 인한 양분 손실도 뿌리 수확량을 크게 줄인다.

 

박용찬 도 농업기술원 인삼약초연구소 연구사는 “꽃대 제거는 맑은 날에 수행하는 것이 병 발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며, 꽃대 제거 후에는 병원균의 침입을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적용약제를 살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조치를 통해 인삼 재배자들은 수확량을 증대시키고 더욱 건강한 인삼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