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농업기술원, 구기자 순 활용법 제시

봄철 구기자 순 솎기에서 나오는 순을 다양한 요리 재료로 활용 권장

강승일

2024-04-22 06:42:52

 

 
비타민 다량 함유 구기순…봄나물로 인기


[세종타임즈]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22일, 봄철 구기자 순 솎기 작업에서 나오는 구기순의 효능과 이용 방법에 대해 발표했다.

 

이 작업은 새순이 20cm 정도 자랐을 때, 본줄기 끝에 자란 건전한 새순 5∼6개만을 남기고 나머지는 제거하는 것으로, 땅에서 올라오는 맹아를 포함한 모든 순을 제거한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이렇게 제거된 구기순의 부드러운 부분을 봄나물, 장아찌 등 식재료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구기자는 주산지인 청양지역에서 전통적으로 나물, 볶음, 국, 찌개 등 다양한 식재료로 활용되어 왔다.

 

구기자의 순, 열매, 뿌리는 모두 식용으로 사용될 수 있으며, 베타인, 루틴,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 등을 함유하고 있어 영양학적으로도 이점이 크다. 특히, 도 농업기술원이 육종한 ‘화수’ 품종은 맹아력이 우수하며, 2단 울타리 재배 시 봄철 구기순을 5∼6회 수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도 농업기술원은 현재 품종 출원 중인 구기순 전용 품종 ‘청순’을 품종 등록 후 재배 농가에 보급하여 충남지역 특산물로서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선중 구기자연구소 연구사는 "구기순이 맛과 영양이 풍부하여 지역 특산물로 발전하고 있으며, 구기자 재배 부산물로서의 가치를 넘어 부가 소득 창출원이 될 수 있도록 신품종 개발, 보급 및 홍보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