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 두점박이사슴벌레 대량 인공 증식 성공

새로운 소득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본격적인 분양 추진

강승일

2024-04-11 07:19:29

 

 
두점박이사슴벌레 농가 분양 추진


[세종타임즈] 충청남도 농업기술원이 멸종위기에 처한 곤충인 두점박이사슴벌레의 대량 인공 증식에 성공한 데 이어, 이를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활용하고자 본격적으로 분양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 산업곤충연구소는 올해 거점농가를 대상으로 두점박이사슴벌레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두점박이사슴벌레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주로 제주도 및 일부 아시아 지역에서 발견되며, 황갈색 몸체에 가슴 양쪽에 2개의 점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산업곤충연구소는 제주도 일원에서 포획한 1세대 두점박이사슴벌레와 인공 증식 개체를 통해 유전적 다양성을 확보하고 대량 인공 증식에 성공, 650개체를 확보했다.

 

분양 신청은 11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며, 선정된 농가에는 인공 증식 두점박이사슴벌레 100개체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원 자격은 도내 곤충생산업 신고확인증을 보유한 농업인 또는 농업법인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인공 증식에 관한 규정을 충족하는 시설을 갖춘 경우다.

 

이와 함께 산업곤충연구소는 농촌진흥청, 국립생태원에도 두점박이사슴벌레를 분양할 계획이며, 곤충 생명자원 육성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도 예정되어 있다.

 

연구소는 두점박이사슴벌레 사육 방법과 생육 환경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 멸종위기 생물의 보전과 곤충 생명자원의 지속 가능한 활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인 연구사는 "두점박이사슴벌레의 아름다운 색과 희소성이 곤충 사육 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곤충 생명자원의 보호와 활용을 통해 지역 농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존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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