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빈집 리모델링 및 재개발 사업 추진

저출생·고령화 영향으로 늘어난 빈집 활용 방안 마련

강승일

2024-04-08 06:50:43

 

 
충청남도청전경(사진=충남도)


[세종타임즈] 충남도가 저출생과 고령화의 여파로 도내에 급증한 빈집을 리모델링하여 청년, 신혼부부 등에게 임대하거나 쉼터로 조성하는 등의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는 ‘2024년 빈집 정비 사업 추진 계획’의 일환으로, 빈집 리모델링 지원, 원도심 빈집 재개발, 빈집 직권 철거 지원 사업 등이 중점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도내 빈집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총 4843동에 달하며, 2020년 대비 3년새 약 2700여 동이 늘어난 상황이다. 특히 서천, 홍성, 태안, 당진, 논산 등 군 지역에서 빈집이 많이 확인됐다.

 

이번 정비 사업은 총 72억원의 예산을 들여 40동, 5개소를 대상으로 추진되며, 빈집 리모델링 지원 사업에는 21억원이 투입된다.

 

리모델링 사업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빈집을 대상으로,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 귀농·귀촌인, 청년, 신혼부부 등 다양한 계층에 4년 이상 임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리모델링 범위에는 보일러 교체, 지붕·부엌·화장실 개량, 내외부 마감공사 등이 포함되며, 지원금은 1동 당 최대 7000만원이다.

 

원도심 빈집 재개발 사업은 도시 경관 개선과 주민 편의 제공을 목적으로, 빈집 및 방치된 건축물을 매입·철거한 후 주차장, 포켓공원, 문화공간, 쉼터 등으로 재조성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전 시군 대상 공모를 통해 5곳을 선정, 50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한다.

 

빈집 직권 철거 지원 사업은 안전사고나 범죄 발생 우려가 높은 빈집을 대상으로 하며, 올해는 10개 동에 대해 1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충남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빈집 문제를 해결하고 도정 핵심 과제인 청년농 유입과 연계하여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도는 향후 빈집 정비를 위한 재산세 중과 등 제도 개선 건의를 포함해 다양한 행정적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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