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홍성군 산불 피해지 복구 위한 첫 나무 심기 실시

지난해 대형 산불 피해 복구 위해 '희망의 나무 심기' 행사 개최

강승일

2024-04-02 13:47:05

 

 
잿더미로 변한 땅에 새 희망 심는다


[세종타임즈] 충남도는 제79회 식목일을 맞아 지난해 4월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홍성군 서부면 양곡리 일원에서 '희망의 나무 심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산림 복구 사업의 첫걸음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산림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며 사라진 숲에 다시 생명을 불어넣는 데 중점을 두었다.

 

양곡리 산불피해지는 지난해 4월 대형 산불로 1337㏊의 산림이 손상된 곳으로, 홍성군 외에도 금산, 당진, 보령, 부여 등 다른 지역에서도 산불 피해가 발생했다.

 

도는 피해 복구와 주민 지원을 위해 성금 모금을 포함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올해는 홍성군을 포함한 5개 피해 지역에서 총 74억 원을 투입하여 497㏊의 산림을 복구할 예정이며, 향후 두 해 동안 추가적인 복구 작업이 이어질 계획이다.

 

복구 과정에서는 편백나무, 백합나무, 낙엽송, 소나무 등 다양한 수종이 심어져 산림의 생태적 및 경제적 가치를 높일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태흠 지사를 비롯한 지역 주요 인사와 주민들이 참여해 3㏊의 산림에 편백나무 4500그루를 심었다.

 

또한, 나무 사랑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감나무, 밤나무 등 680그루를 나눠주는 '내 나무 갖기 캠페인'도 함께 진행되었다.

 

김태흠 지사는 산불 조심 캠페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충남도가 3년간 170억 원을 투입해 홍성 서부면 산림 복구에 앞장설 것임을 밝혔다.

 

또한, 산불 감시 체계 구축과 예방 대책 강화를 통해 재발 방지에 주력할 계획임을 전했다.

 

충남도는 이번 복구 작업을 통해 지역 산림의 경제성을 높이고 홍수 및 산사태 예방에 기여하는 소중한 숲을 조성해 나갈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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