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서해안 일대 비브리오패혈증 감시사업 실시

4월부터 11월까지 6개 지점에서 해수 및 갯벌 검사를 통한 비브리오패혈증 예방 및 관리 강화

강승일

2024-03-27 07:56:59

 

 
충청남도청전경(사진=충남도)


[세종타임즈] 충청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4월부터 11월까지 서해안 일대 서산, 당진, 보령, 태안, 서천, 홍성 등 6개 지점에서 비브리오패혈증 감시사업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감시사업은 제3급 법정감염병인 비브리오패혈증의 감염 예방을 위해 매주 해수와 갯벌을 채취하여 검사를 실시함으로써 감염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에 의한 감염으로, 치사율이 50%에 달하는 중증 감염질환이다.

 

이 질병은 해수 온도가 18도 이상으로 상승하는 5월부터 9월 사이에 주로 발생하며, 기후 변화에 따른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발생 시기가 앞당겨지고 발생 건수도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감염은 주로 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 것으로 섭취하거나,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이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함으로써 이루어진다.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증상 발현 후 24시간 이내에 피부 병변이 발생한다.

 

만성 간 질환자와 같이 면역 기능이 약화된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하며, 의심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김옥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은 사람 간에는 전파되지 않으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의 경우 치사율이 높기 때문에 병원성 비브리오균 예측 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예방 관리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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