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상반기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 실시

구제역 및 럼피스킨 전염병 예방을 위한 적극적 조치

강승일

2024-03-26 07:54:29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 시작


[세종타임즈] 충청남도가 오는 4월 1일부터 28일까지 4주간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접종은 도내에서 사육 중인 소와 염소 55만여 마리가 대상이며, 접종 기간은 농가별 사육 규모에 따라 차등적으로 진행된다.

 

특히, 50마리 미만의 소 사육 농가와 300마리 미만의 염소 사육 농가는 공수의의 직접 접종 지원을 받게 되며, 그 외 전업 규모 농가는 자가 접종을 실시한다.

 

이번 일제 접종은 A형과 O형이 혼합된 구제역 2가 백신을 사용하며, 접종 후 4주가 지나지 않은 가축과 임신 말기 소는 접종에서 제외된다. 제외된 가축은 분만 이후 추가 접종을 받게 될 예정이다.

 

도는 접종이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접종 4주 후 백신 항체 양성률을 검사할 계획이며, 항체 양성률이 기준치 미달인 농가에는 과태료 부과와 함께 추가 접종 및 특별 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기온 상승으로 매개곤충 활동성이 높아짐에 따라 지난해 접종한 소 럼피스킨 백신의 효과가 감소할 것을 예상하여 구제역 백신 접종과 동시에 럼피스킨 백신도 추가로 접종할 방침이다.

 

이덕민 도 농림축산국장은 축산농가를 재난형 가축전염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철저한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모든 사육 가축이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농가의 협조를 당부했다.

 

충남도는 지난 2016년 3월 홍성에서 구제역 발생 이후 8년간 비발생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 일제 접종을 통해 지속적인 구제역 청정 지역 유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럼피스킨 또한 지난해 서산 발생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확산된 상황에서 충남도는 예방 접종을 통해 축산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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