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 봄철 뽕밭 관리 중요성 강조

비료 시비부터 동계방제까지, 월동 후 관리 작업 철저 당부

강승일

2024-03-25 07:16:53

 

 
고품질 뽕잎·오디…봄철 관리에 달렸다


[세종타임즈]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25일, 월동을 마친 후 봄철 뽕밭 관리 작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까지 비료 시비, 밭갈이, 제초, 동계방제 등의 작업을 마쳐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관리 작업은 고품질의 뽕잎과 오디 생산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비료 시비에 대해 농업기술원은 충남 지역 뽕밭 토양 대부분이 유기물 함량이 부족하여 화학비료보다는 부숙이 잘된 유기질 퇴비를 사용하는 것을 강조했다.

 

봄철 비료량은 연간 필요 양의 약 40%가 적당하며, 특히 오디용 뽕나무에는 누에 사육용 비료 양의 절반 이하를 시비하는 것이 오디 품질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밭갈이 작업은 이랑 사이와 나무 사이의 토양을 갈아엎는 것으로, 겨울철 굳은 토양을 부드럽게 하여 지열, 공기, 수분의 침투를 촉진시키며, 뽕나무의 성장을 도와준다.

 

겨울눈이 트기 전에 작업하는 것이 좋으며, 작업 깊이는 10㎝ 이상이 바람직하다.

 

제초 작업은 뽕나무 사이의 잡초를 손으로 뽑거나 제초제를 사용하여 제거하는 것을 포함한다. 제초제 사용 시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상순 사이 처리하면 잡초 발생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

 

제초 작업 후 검정 비닐이나 부직포, 위드스탑 등을 이용해 이랑을 덮으면 잡초 발생을 줄이고 적절한 수분 상태를 유지하여 뽕나무가 잘 자랄 수 있게 한다.

 

마지막으로 동계방제 작업에서는 오디 재배 시 문제가 되는 균핵병을 예방하기 위해 황입상수화제 또는 석회보르도액을 나뭇가지에 살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작업은 새잎이 나오기 전에 진행해야 월동한 균핵병균의 침입을 예방할 수 있다.

 

충남도 농업기술원 산업곤충연구소 관계자는 "적절한 봄철 뽕밭 관리는 고품질 뽕잎과 오디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병해충의 발생 및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한 봄철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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