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군과 청양군,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위한 특화자원 활용 나서

중소벤처기업부 및 행정안전부 주최 '지방소멸대응 지역 중소기업 혁신 공모' 예비 선정

강승일

2024-03-22 06:51:17

 

 
충청남도청전경(사진=충남도)


[세종타임즈] 충청남도 서천군과 청양군이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특화 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사업을 추진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행정안전부가 진행하는 '지방소멸대응을 위한 지역 중소기업 혁신 공모'에 두 군의 사업이 예비 선정되었다고 22일 발표됐다.

 

이 공모는 인구감소가 심각한 지자체가 중소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 사업을 기획하면, 정부가 해당 사업과 지방소멸 대응 기금을 지원하여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을 만들어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는 서천군과 청양군을 포함해 총 22개 지자체가 예비 선정되어, 사업 기획을 위한 국비 1000만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서천군의 사업은 해양바이오산업 인큐베이팅을 통해 성장 단계별 기업 지원 전략을 수립하고, 해양바이오 집적지구와 연계하여 관련 기업에 시제품 제작, 디자인 개선, 특허 인증 등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여 기업 성장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청양군의 경우는 농산 특화자원을 활용한 기업육성과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도립 파크골프장 조성 및 부대시설에 농산물 판매장, 식당 등을 조성해 구기자와 맥문동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판로 개척과 지역 정주 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번 기획안이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 계획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전문가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며, 최종 선정 절차는 올해 말쯤 진행될 예정이다. 선정된 사업은 2025년부터 2026년까지 지원을 받게 된다.

 

지난해 첫 공모에서는 보령시의 수산자원을 활용한 청년 희망타운 조성, 부여군의 스마트 경영 실습농장 조성 실증 지원 사업이 선정되어, 이들 지역은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한 특화자원 고도화 및 생활 인구 유입 촉진에 집중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도내 9개 인구감소지역 중 4개 시군이 중소기업 성장 및 일자리 창출을 통해 인구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전환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관계 부처 및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나머지 5개 시군도 지역 산업의 육성을 통해 지방소멸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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