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 시설채소 재배 농가에 곰팡이병 주의 당부

일교차 커지는 봄철, 습도 관리 및 적극적 예방 조치 필요

강승일

2024-03-19 07:52:01

 

 
봄철 시설채소 ‘곰팡이병’ 주의하세요


[세종타임즈]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최근 일교차가 커지고 낮 기온이 상승하면서 시설 내 습도가 증가하고 결로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시설채소 재배 농가에 곰팡이병 발생에 주의할 것을 19일 권고했다.

 

특히 초봄에는 온도가 낮고 습도가 높은 환경이 조성되어 잿빛곰팡이병, 노균병 등 저온성 곰팡이병이 발생하기 쉬운 조건이 되므로,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잿빛곰팡이병은 주로 고추, 딸기, 호박, 토마토 등 채소의 잎, 줄기, 과실, 꽃, 꽃받침 등에 감염되어 초기에는 수침상 병반을 형성하고, 점차 썩으면서 잿빛 곰팡이를 만들어낸다.

 

노균병은 오이, 상추, 배추 등에 발생하며, 잎 표면에 황색 반점과 함께 잎 뒷면에 회백색 곰팡이가 형성되어 결국 식물이 말라 죽게 된다.

 

이러한 저온성 곰팡이병은 상대습도가 95% 이상으로 매우 높은 환경과 식물체에 결로가 지속될 때 발생률이 높아지므로, 시설 환경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예방을 위해 시설 내부의 습도를 낮추고, 급격한 온도 상승으로 인한 결로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해가 뜨기 시작할 때부터 천천히 창을 열어 환기하며, 유동팬 등을 이용하여 공기 순환을 도와야 한다.

 

병해 증상이 발견되면 감염된 부위나 발병 주변을 즉시 제거하여 병의 확산을 방지하고, 적절한 약제를 사용하여 방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희경 충남도 농업기술원 친환경농업과 연구사는 "봄철 곰팡이병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선 예찰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시설하우스의 습도 관리와 등록된 약제를 사용한 예방적 방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조치들을 통해 농가에서는 봄철 곰팡이병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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