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수박 재배 농가에 덩굴마름병 주의 당부

일교차 커져 시설 수박 재배 시 고질병 발생 우려

강승일

2024-03-14 07:59:42

 

 
수박 덩굴마름병 발병 전 관리 강조


[세종타임즈]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최근 낮 시간대의 온도 상승과 커진 일교차로 인해 시설 수박 재배 시 고질병인 덩굴마름병의 발생이 예상됨에 따라, 도내 수박 재배 농가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이 병은 주로 늦봄이나 가을, 그리고 일교차가 크고 고온다습한 조건에서 발병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며, 잎과 줄기에 심각한 피해를 입혀 수박의 생육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덩굴마름병은 잎에 갈색의 소형 반점이 생기는 것으로 시작하여, 병이 진전될수록 담갈색의 대형 병무늬로 변하고, 결국 흑색 병자각 형성으로 이어진다.

 

줄기에는 갈색 수침상 병반이 나타나고, 진갈색 점액이 유출되며, 심한 경우 식물 전체가 고사하게 된다.

 

이 병균은 병든 식물체 잔재에서 월동하여 1차 전염원이 되며, 적절한 온습도에서 포자가 분출되어 주위로 퍼져 식물체에 침입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수확 후 병든 식물체를 제거하고, 시설하우스 내부의 온도 차를 줄이며, 습도 상승을 방지하고 통풍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권미경 도 농업기술원 과채연구소 수박·멜론팀장은 수박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고온다습한 환경을 피하고, 발병 전에 적용 약제를 미리 살포하는 등 시설 내 관리를 철저히 해 병의 확산을 방지할 것을 강조했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수박 재배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관련 정보와 기술 지원을 계속해서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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