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본부, 봄철 산불 대비 긴급대응태세 돌입

대형산불 최소화 목표, 2개월간 특별 대응 기간 운영

강승일

2024-03-13 07:25:18

 

 
충남소방, 봄철 대형산불 대응태세 돌입


[세종타임즈] 충남소방본부가 봄철 건조한 날씨와 기상이변으로 인해 증가하는 산불 위험에 대비하여 다음 달까지 2개월간 긴급 대응 태세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산불은 77건으로, 소실된 산림 면적은 1834헥타르에 달해 최근 10년간의 전체 산불 피해 면적과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되었다.

 

특히, 홍성군 외 4개 시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1720헥타르의 산림이 소실되고 약 248억 원의 재산 피해와 많은 이재민이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충남소방본부는 3월부터 4월까지를 산불 특별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유관 기관과의 합동 훈련을 실시하며 산불 발생 시 초기 대응부터 최고 수위의 대응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도내 16개 소방관서는 산악 지형에 적합한 소방 호스 배낭과 산불 전문 진화차 등 산불 장비를 점검하고, 관할 시군 산불 진화대와 함께 복합적인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실시하여 대형 산불 발생에 철저히 대비할 예정이다.

 

또한, 소방서장 중심으로 산불 취약 지역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강풍 등 산림 화재 위험 시 특수 대응 단의 소방력을 근접 배치하여 선제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권혁민 충남소방본부장은 "봄철 산불은 한 번 발생하면 건조한 날씨와 바람으로 화재 진압이 어려워 초기 대응이 더욱 중요하다"며, "유관기관과의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산불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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