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충북 증평군은 최근 보도된 중부고속도로 증평IC 명칭 변경 및 통합청주시 발언에 ‘언감생심’ 어처구니가 없다는 반응이다.
이재영 증평군수는 지난 4일 증평군사회단체연합회를 비롯해 지역원로 청년대표 등 20여명과 함께 비상대책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비상대책회의에서는 ‘증평IC 명칭 변경 및 청주시와의 통합 반대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대응하기로 했다.
증평IC 명칭 변경 발언은 지난달 29일 청주시의원의 5분 발언을 통해 언급됐으며 같은 날 청원구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가 청주시와 증평군을 통합해 청주특례시를 추진하겠다는 발언으로 증평군민을 분노케했다.
증평IC는 1988년 8월 1일에 개통됐으며 행정구역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여천리에 위치하고 있지만, 지난 30년간 증평IC 명칭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용자의 90%가 증평 방면을 이용하고 있다.
청주-청원 통합 전부터 몇 차례에 걸쳐 증평IC 명칭 변경을 건의했으나 2012년 한국도로공사에서 명칭 유지로 사실상 종결한 사항이다.
증평발전포럼 이종일 회장은 “정치인들의 무분별한 선거공약으로 지자체간 갈등을 조장하는 발언을 당장 중단하라”며 “증평IC 명칭은 30년간 사용해온 고유명사로 자리 잡았고 명칭 변경 시 이용자의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으므로 더 이상 증평IC 명칭 변경 건으로 증평군민들을 자극하지 말라”고 말했다.
증평군사회단체연합회 김장응 회장은 “통합청주시 발언과 관련해 증평군민들의 적극적인 찬성을 전제로 한 어처구니없는 공약을 당장 파기하라”며 “증평군민들은 지역 사랑이 남다른 지역으로 공약을 계속 유지할 경우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증평군민들의 초강력한 반발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향후 증평IC 명칭 변경 및 통합청주시 망언 발언에 대한 철회를 요구하고 주민 스스로 설립한 전국 유일의 자치단체인 위대한 증평군의 정체성 및 위상에 어긋나는 발언 및 행동에 대해서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막겠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한편 20여 년전 증평주민들의 열망과 결의로 탄생한 증평군은 GRDP 성장률 도내 1위, 인구증가율 도내 1위, 합계출산율 도내 1위, 특히 출생아증가율은 전국 226개 자치단체 중 4위로 지방자치단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나가고 있는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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