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하수 기반 병원체 감시 지점 6개로 확대 운영

다양한 병원체에 대한 감염병 유행 경향 분석 기능 강화

강승일

2024-03-05 06:49:39

 

 
충청남도청전경(사진=충남도)


[세종타임즈]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생활하수에서 섞인 병원체의 양을 분석해 지역사회 감염병 유행 경향을 판단하는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 지점을 기존 1개에서 6개로 확대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확대는 적은 예산으로도 다양한 병원체에 대한 감염병 감시가 가능한 효율적인 방법으로 평가되며, 기존의 천안시 신방 하수처리장 외에 △천안시 성환 하수처리장 △아산시 물환경센터 하수처리장 △아산시 신도시물환경센터 하수처리장 △공주시 하수처리장 △서산시 하수처리장 등 총 5개 지점이 추가되었다.

 

이로 인해 감시율은 지난해 25%에서 올해 54.9%로, 전년 대비 119.6% 확대되어 도 인구의 절반 이상이 사용한 생활하수에 대한 감염성 병원체 감시가 가능해졌다.

 

조사 대상 병원체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 급성 호흡기 바이러스 8종 등 총 12종으로, 올해부터는 항생제 내성균 2종이 추가되어 감시가 강화되었다.

 

감시는 주 1회 진행되며, 감시 결과는 질병관리청 감염병 누리집 ‘하수감시소식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옥 보건환경연구원 원장은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를 고도화하여 미래 팬데믹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것"이라며, "도내에서 발생하는 감염병 유행을 사전에 예측하고 관리하여 지역 맞춤형 방역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노력은 지역사회 감염병의 조기 발견 및 대응을 가능하게 하여 공중보건 위기 관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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