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폐업 위기 종이빨대 생산업체 지원 나서

지원자금 상환유예 및 재고 소진 계획으로 업체 지원 강화

강승일

2024-02-20 13:58:06

 

 
재고물품 4900만개…‘폐업 위기’ 종이빨대 생산업체 지원


[세종타임즈] 충남도가 종이빨대 생산업체의 폐업 위기 해소를 위해 지원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도내에서는 전국 종이빨대 생산업체 중 5곳이 운영 중이며, 이들 업체의 재고 물량은 4920만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환경부의 일회용품 사용금지 정책 변화에 따른 것으로, 계도기간 동안 대량 생산된 재고가 납품되지 못해 쌓인 결과다.

 

충남도는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지원자금 상환유예 및 종이빨대 재고 소진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도에서 지원한 기업육성·경영안정자금의 상환 유예를 통해 업체들이 경영 안정화를 도모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도·시군, 공공기관, 대기업 내 커피전문점과 휴게음식점에 종이빨대 구매를 협조해 판로 확보를 도모할 계획이다.

 

추가로, 충남도는 플라스틱빨대 사용금지 시행 촉구, 종이빨대 환경표지인증 대상 도입, 플라스틱빨대 대체품 연구개발 사업 반영 등을 포함한 지원 방안을 환경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이러한 조치가 이루어질 경우, 공공기관의 녹색제품 의무 구매 규정에 따라 종이빨대 생산업체의 판로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상 도 기후환경국장은 "추가 지원방안을 발굴·시행하기 위해 도내 종이빨대 생산업체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것"이라며 도민들의 1회용품 사용 줄이기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번 조치는 환경부 정책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을 지원하고, 동시에 환경 보호에 기여하기 위한 충남도의 노력을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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