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2024년 예산안 5,852억원 편성, 전년 대비 4.87% 축소

교부세, 일반조정교부금 등 세수부족으로 인한 규모 축소 불가피

강승일

2023-11-20 09:56:40




옥천군청사전경(사진=옥천군)



[세종타임즈] 옥천군은 5,852억원 규모의 2024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옥천군의회에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올해 당초예산 6,151억원 대비 299억원 감소한 것으로써, 군의 일반적인 재정을 담고 있는 일반회계는 5,053억원이며 특별회계는 798억원이다.

내년도 일반회계 예산안 주요 세입은 전년대비 366억원이 감소됐다.

군은 자체세입인 지방세수입 및 세외수입 575억원, 보전수입 등 내부거래 217억원, 지방교부세 2,380억원, 조정교부금 227억원, 국·도비보조금 1,643억원을 편성했다.

군은 세수 감소로 어려운 상황에 따라 행사축제성 경비, 소모성 홍보예산, 민간지원보조금과 경상적 경비 등을 10~20% 삭감하는 등의 강력한 세출구조 조정을 추진해 재원을 확보했다.

전체적으로 전년대비 예산은 감소됐지만 노인, 아동, 취약계층 등 복지분야와 주민소득 증대와 연계된 농업분야는 증액됐다.

도로·하천 등 SOC사업의 경우 신규사업은 가급적 자제했으며 계속 추진 중인 사업의 마무리와 공정률을 고려해 연내 지출 가능한 예산을 우선 반영했다.

또한 소규모숙원사업의 경우 본청에 편성해 읍면으로 재배정하는 사업비를 축소하는 한편 읍·면에 직접 편성하는 예산은 종전의 획일적 방식을 개편해 읍·면의 각 행정리 수에 비례해 사업비를 배분하는 등 읍·면간 형평을 맞춰 예산을 증액 편성했다.

그리고 내년부터 취약계층에 대한 목욕비 지원 2억원, 산후조리비용 1억원, 입영지원금 지급 2천만원, 외국인 계절근로자 안전보험가입 지원 2천만원을 신규 편성했으며 국가에 헌신한 국가유공자 및 유족에 대한 처우개선을 위해 보훈수당 20억원을 증액해 편성했다.

주요 분야별 세출예산을 보면 사회복지 1,397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상하수도 및 환경 1,005억원, 농림해양수산 858억원, 일반공공행정 503억원, 국토및지역개발 316억원, 문화및관광 297억원 등 순이다.

주요 계속사업으로는 옥천 제2농공단지 조성 50억원 재해위험지구정비사업 100억원 신청사 건립 75억원 공공근로 등 일자리사업 58억원 청성·청산 농어촌생활용수개발사업 45억원 옥천사랑상품권 할인보전비용 40억원 다목적체육센터 건립 32억원 교동호수 관광명소화사업 31억원 생활문화체육센터 건립 29억원 옥천 제2농공단지 진입도로 개설공사 14억원 등이 있다.

신규사업으로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28억원 평생교육원 건립 2억원 동이 금암재해위험지구정비사업 10억원 산림바이오 가공 지원단지 조성 20억원 기초생활거점육성사업 14억원 폐기물소각 처리시설 신규설치 12억원 하수찌꺼기 감량화 사업 8억원 군유림 확대 및 집단화사업 임야매입 6억원 치유농업관 건립 15억원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 5억원 전국 연극제 개최 2억원 등이 있다.

황규철 옥천군수는 “이번 예산안은 어려운 재정 여건속에서도 취약계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상공인 지원을 유지하고 세수 부족으로 인한 군 재정 위기를 잘 극복해 군민 행복과 군정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옥천군이 제출한 2024년도 예산안은 11월 22일부터 개회하는 제311회 옥천군의회 제2차 정례회 심의를 통해 12월 15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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