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충남 서산시는 지난 10월 28일과 29일 서산버드랜드에 일원에서 개최된 ‘2023 서산버드랜드 철새기행전’이 성료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철새기행전에는 총 3천 5백여명의 관람객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터넷 사전 신청과 현장 접수로 진행된 탐조투어에서 관람객들은 10만 개체가 넘는 천수만의 겨울 철새들을 보면서 탄성을 자아냈으며 가족단위 관람객들은 천수만에서 철새와 함께하는 마지막 가을을 만끽했다.
서산버드랜드 행사장에서는 해외 전통공연으로 라틴공연 음악이 잔잔히 흐르는 가운데 관람객들이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즐기느라 시간이 가는지 모를 정도였다.
올해 9월 내포신도시에 개관한 국립서해안기후대기센터의 부스에서는 관람객들이 날씨와 관련한 게임과 우산 만들기를 즐겼으며 현장에서 즉석에서 사진을 찍고 출력하며 추억을 간직했다.
지역 주민들은 관람객을 위해 찹쌀떡과 한과를 준비하기도 했다.
이번 철새기행전은 다른 행사에서 경험하기 힘든 다양한 프로그램이 관람객의 흥미를 더욱 끌었다는 평가다.
서울에서 참여한 한 관람객은 “지난해 참여를 했었는데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다시 방문했다”며 “지난해와 프로그램 구성이 많이 달라져 새로운 즐길거리가 많아 아이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종길 서산버드랜드사업소장은 “서산버드랜드 철새기행전은 철새를 주제로한 국내 유일의 행사”며 “국내 최대의 생태관련 프로그램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연구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천수만에는 그동안 기러기들의 수가 10만을 넘었으며 큰고니와 노랑부리저어새 등 겨울 철새들의 종류와 개체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본격적인 탐조관광 시즌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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