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명암저수지 생태계교란 거북류 15마리 포획

부상식 생태계교란종 생존유지 포획장치 활용

강승일

2023-09-01 14:31:24




청주시, 명암저수지 생태계교란 거북류 15마리 포획



[세종타임즈] 청주시는 시민들의 휴식 공간인 명암저수지에서 붉은귀거북, 리버쿠터, 중국줄무늬목거북 등 생태계교란생물로 지정된 거북류 15마리를 포획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포획은 반수생동물인 거북류가 일광욕을 하는 특성을 활용하고 토종 자라나 남생이가 같이 잡혀도 생존이 가능한 장치를 개발한 업체와 협업을 통한 시범사업으로 진행됐다.

지난 7월 13일부터 8월 24일까지 명암저수지 2곳에 포획장치를 설치해 1주일간격으로 포획여부를 확인하고 저수지에 서식하는 거북류 조사도 병행했다.

그 결과 붉은귀거북 1마리, 리버쿠터 10마리, 중국줄무늬목거북 3마리, 플로리다붉은배거북 1마리 총 15마리의 생태계교란 거북류를 포획했다.

포획장치에 같이 잡힌 자라 3마리는 크기, 성별,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현장에서 방생했다.

조사 결과 명암저수지에는 환경부가 생태계교란생물로 지정한 거북류 6종중 악어거북과 늑대거북을 제외한 붉은귀거북, 리버쿠터, 중국줄무늬목거북, 플로리다붉은배거북이 서식하고 있으며 토종 자라와 외래종 거북인 페닌슐라쿠터도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수질정화 역할을 하는 새우, 수서곤충, 패류, 소형어류 등을 닥치는 대로 먹어 치우는 생태계교란 거북류 퇴치를 통해 저수지의 생태계 복원 효과와 함께 수질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며 “지속적인 생태계교란생물 포획 활동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명암저수지에는 생태계교란 거북류뿐만 아니라 큰입배스, 파랑볼우럭도 다수 서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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