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수해지역에 도움의 손길 이어져

구호물품, 성금, 복구지원 등에 각계각층의 도움 줄이어

강승일

2023-07-19 14:51:01




청주시청



[세종타임즈]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청주지역에 4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린 가운데 피해를 입은 이웃들을 돕기 위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먼저 각 기업체의 긴급 구호물품 지원이 이뤄졌다.

18일에는 거창유지관리, 백운에프엠, 부건P&P, 일택 등 청주시 4개 주택관리업체가 선풍기, 이불 등 3,5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오뚜기가 컵라면 2,400개, 컵밥 1,200개를 코레일유통 충청본부가 생수 1,250병, 육개장 8,640개, 물티슈 800개를 신청주코퍼레이션은 삽 192개, 빗자루 70개, 쓰레받이 120개를 지원했다.

19일에는 대청음료가 생수 4,000병을 오리온이 생수 1만병, 초코파이 200박스, 오뜨 100박스, 에너지바 100박스 코스트코 세종점이 컵라면 154박스 더 챔이 생수 1만병 등을 제공했다.

또 한국수자원공사 청주권관리단은 지난 15일부터 수해지역 주민들의 생활에 필요한 식수 20,000병을 청주시상수도사업본부에 지원했으며 30,000병을 추가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기업체 및 단체의 성금 기탁도 이어지고 있다.

고려신용정보는 17일 피해 복구 및 이재민 지원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2천만원을, 셀트리온은 3억원을 기탁했으며 ㈜신영대농개발은 19일 청주시청을 찾아 수해복구 성금 1억원을 기탁했다.

개인 및 단체들도 앞장서 수해복구에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15일 성안동 통장협의회 부회장인 김호식 통장은 집중호우로 정전이 돼 불편함을 겪고 있다는 한 기초생활수급자 가구의 소식을 듣고 비를 뚫고 달려가 무료로 전기 수리 작업을 도왔다.

17일에는 축협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오송읍의 한 산란계 농장을 찾아 침수피해 복구를 도왔으며 37사단 장병 50명과 운천신봉동 주민자치위원회, 통장협의회 등 직능단체 20여명과 적십자사 10여명 등은 침수주택 청소를 돕고 집중호우로 인해 쌓인 토사 정비 작업을 펼쳤다.

또한, 37사단 장병 50명과 자원봉사자 140명, 의용소방대 20명, 자율방재단 30명 등은 강내면 탑연삼거리 정비 작업을 도왔으며 현도면은 의용소방대, 새마을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등과 함께 수도 시설이 파손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매봉리의 한 수급자 가정을 방문해 긴급 수해 복구를 진행했다.

18일에는 청주시 이통장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자유총연맹, 자연환경보전협의회, 민주평통협의회, 민족통일협의회, 전통시장상인회 등 민간단체와 자원봉사자 226명, 군장병 220명 등이 이번 수해로 큰 피해를 입은 강내면과 오송읍에 집중 투입돼 침수주택 가재도구 정비를 돕는 등 복구 작업에 힘을 쏟았다.

내덕2동에서도 통장, 자율방범대, 새마을지도자 등 직능단체원 30여명이 문화제조창 인근 토사를 정리하며 복구 작업을 함께 했다.

또, 직지세계화 시민홍보단 단원 20여명은 오송읍의 침수 피해를 입은 주택을 찾아 집기류 등을 옮기고 토사를 치우며 복구 활동에 나섰다.

19일에는 봉명2송정동 통장협의회 30여명이 오송읍 침수 피해를 입은 주택가를 방문해 집기 정리 정비를 도왔으며 청주시새마을회 100여명이 강내면에서 농지 부유물 정리, 상가 정리, 침수주택 정비 등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이외에도 청주시 각 지역에서 이통장 등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수해피해 조사와 복구를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피해복구에 도움을 주길 희망하는 시민께서는 1365자원봉사포털사이트에서 신청하시거나, 청주시 자원봉사센터로 전화 문의하시면 된다”며 이어 “기타 재해물품 후원은 가까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청주시청 복지정책과로 연락주시면 안내드리고 있으니, 시민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는 일반주택 침수 176건 일반주택 파손 67건 공동주택 침수 12건 도로 침수 328건 차량 침수 18건 농지 침수 239건 축사 침수 16건 가로수 154건 공원 13건 토사 유출 415건 문화재 9건 축대 등 63건 하천 유실 144건 공장 침수 17건 상하수도 81건 기타 123건 등 총 1,878건이다.

이 중 361건은 복구를 마친 상태이며 1,517건은 조치 중이다.

주요 피해복구 사항으로는 강내면 다락소하천 옹벽 유실 지역에 대한 임시복구 완료, 오송읍 호계리 일원 마을진입로 파손 정비, 오송읍 상봉리 배수로 5개소 유실 지역 준설 및 임시복구 완료 등이 있다.

인명 피해는 사망 15명, 부상 11명이 발생했으며 이재민은 629명이 발생한 가운데, 현재 잔류인원 162명이 오송복지회관, 흥덕초등학교, 경로당 등 대피소 16곳에서 대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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