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독거어르신 주거환경 개선 앞장

강승일

2023-06-29 11:36:56




옥천군청



[세종타임즈] 충북 옥천군 옥천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과 옥천읍행정복지센터 직원은 29일 옥천읍 응천리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오 모씨의 주거환경을 개선해주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특화사업인 주거환경 개선사업 ‘우리집이 이렇게 달라졌어요’는 읍 소재 거주민 중 고령으로 인한 거동 불편이나 저장강박증 등으로 인해 열악한 주거환경을 극복하지 못하고 생활하는 가정에 직접 청소와 정리를 제공해 삶의 환경을 탈바꿈해주는 사업으로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됐다.

85세의 독거노인인 대상자는 1년 전인 작년 7월 집 안 가득 쌓여있던 각종 생활용품과 폐기물, 의류 등 1톤 트럭 5대 분량을 옥천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정리해드렸으나 1년 만에 다시 현관 입구부터 베란다까지 온 집 안이 많은물건들로 가득 차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

어르신의 현재 상황을 알게 된 위원들은 지난 6월 정기회의에서 다시 한번 도와드리자는 뜻을 모았고 장마가 오기 전 치워드리기 위해 신속하게 일정을 정해 옥천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과 읍사무소 직원, 그리고 대한적십자사 옥천지구협의회 대성봉사회원, 옥천노인장애인복지관 생활지원사 등이 참여해 집 안을 가득 채우고 있던 물건들을 정리하고 불필요한 옷가지와 생활 폐기물 등 분리해 대상자가 위생적인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도움을 받은 오 모씨는 “또 도움을 받게 되어 너무 고맙고 미안하다.

치워야 하는 것은 알지만 그게 마음대로 되지 않아 꽉 차 있는 집 안을 볼 때마다 스트레스였는데 확 트인 방을 보니 너무 후련하다.

앞으로는 생활지원사와 함께 치우면서 잘 살겠다“며 연신 고마움을 표했다.

옥천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동위원장 곽경훈 읍장은 “집안에 폐기물 등으로 가득 쌓아놓으면 대상자의 건강과 안전 문제뿐만 아니라 이웃 간의 갈등도 야기할 수 있으니, 앞으로도 꾸준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상자를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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