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면 장화리로 손모내기 하러 오세요

주민들 손모내기 함께 하는 전통을 축제로 승화

강승일

2023-05-09 10:36:56




옥천군청



[세종타임즈] 깨끗한 마을 경관과 농번기 마을공동급식의 모범으로 유명한 옥천군 이원면 장화리 주민들이 또 한 번 마을을 들썩이게 할 행사를 준비 중이다.

바로 매년 봄이면 장화리 주민들끼리 해오던 손모내기를 ‘장화리 손모내기 축제’로 발전시켜 마을 주민들은 물론 장화리를 찾은 방문객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로 준비하고 있는 것.오는 13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진행되는 장화리 손모내기 축제에선 장화리 어르신들이 직접 손모내기 시범을 선보이고 축제 참가자들이 다 함께 논에 들어가 줄지어 손모내기를 체험해보는 장관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 주민들이 수년 동안 정성스레 가꾼 아름다운 장화리 곳곳을 둘러보는 마을 투어와 장화리의 숨은 보물인 마을 숲길을 함께 걸어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여기에 장화리 마을공동급식에 직접 참여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평소 공동급식으로 40인분 정도의 식사를 준비해온 장화리 주민들은 이날 축제를 맞아 200인분의 점심 식사를 마련해 마을을 찾은 방문객들과 나누겠다는 포부이다.

특히 마을 주민들은 평소 마을에서 아이들 뛰어노는 소리를 듣기 어려운데 이번 손모내기 축제에 옥천의 어린이들이 많이 놀러 와서 마을이 아이들 소리로 시끌벅적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장화리 강대우 이장은 “화려하거나 대단한 축제는 아니지만 주민들이 그동안 한 땀 한 땀 가꿔온 마을을 소개하고 정성스레 먹거리와 공연도 준비해 마을을 찾으시는 분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며 “옥천에서 가장 살고 싶은 마을로 거듭나기 위한 장화리의 노력을 응원해주시고 축제에도 많이 찾아와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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