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수안보 신규온천공 기반시설 설치 추진

향후 대형시설 추가 유치 가능해져 하이스파 공백 해소 기대

강승일

2023-04-21 13:55:52




충주시, 수안보 신규온천공 기반시설 설치 추진



[세종타임즈] 충주시가 온천도시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한 본격적인 도약에 나섰다.

충주시는 21일 수안보면에서 지난 2월 새롭게 발견한 17번째 온천공의 개발공사를 완료하고 후속사업으로 온천수 관로 및 배수지 등 기반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신규 기반시설 사업비 16억원을 확보했다.

온천수 공급 기반시설은 수안보면 안보리 591-11번지 외 2필지 일원에 총면적 433제곱미터 부지에 배수지 250톤 2지, 온천수 공급관로 관경 150미리, 연장 1,200미터를 부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온천수 사용 실시간 모니터링 및 자동제어 시스템도 구축해 24시간 양질의 온천수 이용이 가능하도록 효율적인 온천수 관리체계도 마련한다.

기반시설이 완성되면 수안보 도시재생사업, 민간투자 사업인 와이키키 리모델링, 온천 전문호텔 유원재 건립 등과 함께 수안보 지역의 상권 활성화 및 관광 청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존에 온천수가 공급되지 않던 안보리 일원까지 공급지역을 확대해 추가적인 대형업소 유치가 가능해짐으로써, 지난해 수안보하이스파 폐쇄로 인한 온천기반시설 공백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안보하이스파 위탁운영기관이었던 수안보신용협동조합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경영악화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해 기존 계약기간 종료 후 재계약을 포기한 상황에서 시는 2022년 12월 31일자로 수안보하이스파의 최종적인 폐쇄를 결정한 바 있다.

이는 시설 노후화 해소 위한 전면 리모델링에 많은 예산 소요 민간영역 점유에 따른 지역상권 침체 우려 수안보온천의 우수성 홍보에 있어 소기의 성과 달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이었다.

신규 온천공 기반시설의 확보를 하이스파 폐쇄 시 고려했던 문제점의 해결책이자, 나아가 온천도시 수안보의 명성을 되찾는 계기로 삼는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손명자 관광과장은 “수안보 온천이 왕의 온천이라는 명칭에 어울리는 위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기반시설 구축에 빈틈없이 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관광 활성화를 이끌 온천도시 콘텐츠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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