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과수화상병 예측정보시스템’ 적극 활용 당부

기상 예측 통해 방제 적기 미리 파악 가능, 사과·배 농가에 큰 도움

강승일

2023-04-11 06:39:06




태안군청



[세종타임즈] 태안군이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 농가들을 대상으로 과수화상병 예측정보시스템을 통한 적기 방제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과수화상병은 곤충이나 빗물, 바람, 작업자, 묘목 등 다양한 경로로 전염되며 현재까지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궤양에 잠복해 겨울을 보낸 병원균이 사과·배 개화기에 화분매개 곤충에 의해 꽃으로 옮겨지며 시작하기 때문에 개화기 방제가 매우 중요하다.

군에 따르면, 과수화상병 예측시스템은 농촌진흥청, 선문대학교, 에피넷가 함께 개발한 과수화상병 예측 모형 시스템으로 농가에 방제 적기 정보를 제공한다.

지난해 이 시스템을 활용해 방제한 결과 방제율 92.7%를 기록, 꽃 만개 후 2회 약제를 살포했던 기존 방법 대비 방제 효과가 크게 높아졌으며 농가가 현장에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기보다 최소 3일 빨리 꽃마름 증상을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과수화상병 예측정보시스템을 개선해 기상정보 활용 지점을 지난해 전국 1197개 지점보다 대폭 늘어난 1400개 지점으로 확대함에 따라 기상 예측치의 정밀도가 높아졌다.

또한, 방제 적기를 당일 알렸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하루 전에 알리도록 개선해 효율적인 방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농가에서는 방제 적기 알림 문자를 받고 24시간 내 약제를 살포해야 했으나 올해부터는 48시간 안에 약제를 뿌리면 된다.

군 관계자는 “농가에서는 농촌진흥청과 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제공하는 방제 적기 알림 문자 정보를 활용해 제때 방제해 주시기 바란다”며 “방제약제는 반드시 정량을 사용하고 다른 농약과 혼용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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