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전국적인 봄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태안군이 피해 최소화를 위해 가뭄극복 대책 마련에 나선다.
군에 따르면, 가세로 군수는 24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읍·면장과의 소통의 날’ 행사에서 최근 가뭄 지속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각 부서별 철저한 가뭄대책 추진에 나설 것을 공직자들에 당부했다.
올해 1월부터 3월 27일 현재까지 태안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38㎜로 예년 같은 기간 평균인 82.2㎜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최근 5년을 살펴봐도 비가 가장 많이 왔던 2020년 144㎜의 26%에 불과하고 가장 적었던 지난해의 61.7㎜보다도 적다.
태안지역 저수지 저수율의 경우 태안군 관리 저수지 평균 94%, 농어촌공사 관리 저수지 평균 97%로 아직은 양호하나 보령댐 저수율은 29.3%에 불과해 다음달 중 가뭄 ‘주의’ 단계 진입이 예상되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군은 가뭄대책 종합상황실을 구성해 운영하고 비상급수시설 관리실태 등에 대한 지속적인 현장 점검에 나서는 한편 밭작물 피해 예방을 위해 읍·면에 살수차를 지원하고 농업용수 확충을 위한 국·도비 확보에 힘쓰는 등 상황별 맞춤형 가뭄극복 대책 추진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관련부서 간 상호 업무분담 및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가뭄행동 요령을 홍보할 예정이며 가뭄 상황이 심각해질 경우 즉각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농어촌공사와 수자원공사 등 유관기관과의 업무공유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이원간척지구 일원에서 진행 중인 ‘가뭄대비 배수로 및 담수호 준설 사업’과 ‘가뭄대비 취입보 설치 사업’ 등 지난해부터 선제적으로 추진 중인 각종 가뭄대비 사업의 조속한 마무리에 힘쓰고 각 읍·면에서 보유 중인 양수기 등 가뭄장비를 철저히 관리하는 등 철저한 대비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가세로 군수는 “무강우 일수가 지속됨에 따라 가뭄으로 인한 지역 주민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며 “군의 가용자원을 모두 활용해 군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전 공직자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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