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문화원, 학술 연구서 ‘제천 의림지의 인문지리학’ 발간

강승일

2023-03-14 10:03:06




제천문화원, 학술 연구서 ‘제천 의림지의 인문지리학’ 발간



[세종타임즈] 제천문화원은 의림지 종합적인 학술 연구서 ‘제천 의림지의 인문지리학’을 발간했다.

이 책 저자인 김종수 세명대 외래교수는 단행본 출간을 위해 10여 년에 걸친 연구 대장정을 이어왔다.

이 책은 의림문화 총서 제11집으로 등록되기도 했다.

‘제천 의림지의 인문지리학’은 제4부 제7장, 총 406쪽 분량이다.

일제 강점기부터 2022년 12월까지 의림지 연구사 추이와 현황을 분석·집계하며 저자는 본 연구서에 적용한 연구 방법론인 인문지리학적, 생태환경사적 접근법 각각 취해 이를 설명한다.

이를 통해 상고적부터 지금까지 호모사피엔스의 후예들과 긴 역사를 함께 해 온 의림지의 역사를 환기시켰다.

제1부 의림지 연구사의 현황과 본서의 구성체계, 제2부 의림지 시축담론과 관계·수리시설, 제3부 17~18세기 제천 남인계 지식인의 의림지 묘사, 제4부 전근대 시기 의림지의 생태환경과 제림의 기원 등으로 구성됐으며 학계 오랜 쟁점이 된 이병도의 삼한시대 시축설을 학제적으로 접근해 그 타당성을 이끌어 낸 것이 인상적이다.

또한 의림지 관개·수리시설 핵심 장치인 ‘친지-자지-손지 형’ 수리체계가 15세기에서 19세기에 이르도록 작동된 사실을 규명해 눈길을 끈다.

특히 순주섬이 김봉지가 헌정한 기념비라며 제천현감 홍중우가 한때 폐해진 의림지 관개·수리시설을 복원한 것을 축한 증표라는 사실을 최초로 밝히기도 했다.

한편 ‘제천십육경’의 전변 양상을 담고 오상렴이 남긴 ‘창랑옹모산별업십육경소지’의 역주 작업을 병행해, 의림지 시문담론에 내재된 기록문화를 널리 알렸다.

동시에 서문에서는 의림지 보전의 최선 방안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시키는 프로젝트에 달려있다고 지적하며 1970년도 이전 수준으로 청정·한랭한 수질을 유지하는 일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천문화원은 ‘제천 의림지의 인문 지리학’ 연구서를 전국의 대학도서관과 학계 등 연구 관련자에게 자료집을 배부 할 예정으로 관련 문의는 제천문화원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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