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청주시가 관리대장에 미등록돼 방치된 양수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50여년 이상 된 발동기를 발견했다.
발견된 곳은 문의면 남계리 757번지 일원 남계양수장이다.
시는 당시의 추억과 세월을 회상하기 위해 발견된 발동기 보존을 결정했고 지난 2월 청주시 농업기술센터로 이전 설치했다.
발동기란?발동기는 경유 또는 중유를 연료로 동력을 만드는 기계이다.
1949년 처음 생산하기 시작한 국내 발동기는 1960년까지 생산 대수가 얼마 되지 않아 각 마을에 많아야 한 대씩 존재했다.
발동기가 없는 마을은 이웃 마을에서 빌려 하천이나 냇가에 동력을 이용해 가물은 논밭에 용수를 공급했다.
현재는 사용이 간편한 취수시설에 밀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1950 ~ 70년대에 쌀과 보리의 생산량을 크게 높인 주역이었고 경제발전의 한 축을 담당해 전기, 물, 곡식, 산업공장까지 발동기가 쓰이지 않는 곳이 없었다.
경제발전의 한 축을 담당했던 발동기 관람청주시는 2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 2월 노후양수장 철거를 시작으로 청주시농업기술센터 야외쉼터 인근으로 발동기 및 양수기 이설을 완료했다.
야외에 있기에 24시간 언제든 관람 가능하며 직접 만져보고 조작하면서 추억을 회상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과거의 농업기반시설 중 하나의 발동기를 초석삼아 노후시설을 무조건 폐기하기보다는 청주시민이 다양한 시설을 관람할 수 있게 보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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