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오는 25일 전국적으로 학교 비정규직 노동 총파업이 예정된 가운데 급식 공백에 따른 결식 학생의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세종시 학교 운영위원장 협의회, 세종시 학부모 연합회는 노동자 총파업과 관련한 입장을 통해 “현재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여 근무해 주시는 급식노동자분들의 상황을 이해 못 하는 것은 아니며, 항상 감사히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파업이 불러온 ‘급식 공백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아이들의 몫이라는 점’이 학부모로서 너무나 안타까울 뿐이며, ‘급식 공백 당일은 대체 할 수 있는 먹거리를 준비하거나 개인 도시락을 준비하면 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주된 이유로 현재의 가족 형태는 매우 다양해져서 도시락 준비를 미리 하기 어려운 직업군에 계신 부모님이나 환경에 놓인 가정이 많다는 점과 요즘은 아이들의 성향도 다양해져서 도시락에 대한 기대도 크고 멋진 도시락에 따라 부러워하는 주변 아이들의 반응으로 그 아이의 자존감이 올라가기도 하는 것이 현실이다.
결국 ‘별것이 아닐 수 있는 그 하루가 그 어떤 아이의 마음에는 기쁘기도 슬프기도 한 별것이 될 수도 있는 우울한 날이 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특히 ‘우리나라 급식의 장점 중 하나는 우리 아이들 가정의 환경, 형편 등에 구애받지 않고 동등한 위치에서 동등하게 식사할 수 있는 점’이란 것을 급식노동자분들께서도 한 가정의 부모님이시기에 충분히 알고 계실 것이라 말했다.
이들은 ‘급식 공백이 결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기에서 우리들의 미래인 아이들의 끼니를 담보로 싸워야 하는 이 상황이 너무 안타깝다’며 부디 아이들이 피해를 받지 않도록 다른 방향으로의 타협점을 찾아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