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원 시인 시비, 송호관광지 내 와인테마공원에서 제막

강승일

2022-10-25 09:25:49




영동군청



[세종타임즈] 충북 영동군의 대표 시인, 고원 시인의 시비 제막식이 지난 25일 송호관광지 내 와인테마공원에서 개최됐다.

고원기념사업회가 주관한 이날 제막식은 고원기념사업회 및 영동문인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고원기념사업회는 고원 시인 별세 후, 그의 시 정신을 기리기 위해 후학들이 설립한 단체이다.

지난해 4월 고원기념사업회 회원들이 선생의 시 정신을 기리고 지역사회에 널리 알리고자 선생의 대표 시 ‘오늘은 멀고’를 선정해 건립을 추진했다.

시비는 영동의 대표문인인 권구현, 구석봉, 이영순 시비가 모여 있고 군민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영동의 대표관광지 송호관광지 내에 건립됐다.

고원 시인은 1925년 영동군 학산면에서 출생해 1952년 3인 시집 ‘시간표 없는 정거장'으로 등단한 후 60년간 문예활동과 후배양성에 주력했다.

동국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런던 퀸메리 대학에서 공부했으며 아이오와대 영문학석사, 뉴욕대 비교문학 박사과정을 거쳐 캘리포니아대학교 강단에서 은퇴할 때까지, 그리고 2008년 생을 마감할 때까지 지칠 줄 모르는 탐구와 열정을 보여 줬다.

정찬열 고원기념사업회장은 “시비 건립에 힘써준 영동군에 감사하고 영동군민 및 송호관광지를 찾는 관광객이 수려한 경치와 함께 아름다운 시를 가슴에 담아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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