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따스한 햇볕과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즐기는 봄나들이 힐링 트래킹 명소로 단양느림보길을 찾는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다시 찾는 일상 회복이 시작됨에 따라 긴장되고 위축된 심신을 풀고 밀린 운동 욕구를 해소할 수 있는 관광명소가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소백산자락 아래 단양강 줄기를 에워싸고 이어지는 단양느림보길은 푸른 바람이 지나는 길로 발길 닿는 곳마다 자연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어 인기다.
단양느림보길은 크게 느림보강물길과 느림보유람길, 소백산자락길로 구성됐다.
느림보강물길은 단양 호반을 따라 조성된 15.9km 구간의 친환경 도보길로 삼봉길과 석문길, 금굴길, 상상의 거리, 수양개역사문화길로 이루어졌다.
그 중 수양개역사문화길에는 지역 주민들이 애용하는 산책코스이자 전국적으로 유명한 ‘단양강 잔도’가 포함됐다.
단양강 잔도는 단양읍 상진리 상진대교에서 강변을 따라 적성면 애곡리 만천하 스카이워크를 잇는 길이 1.2km, 폭 2m로 조성된 도보길로 한국관광공사에서 주관하는 ‘야간관광 100선’에도 선정된 곳이다.
총연장 중 800m 구간은 강과 맞닿은 20m 암벽 위에 설치돼 마치 물 위를 걷는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짜릿한 스릴과 재미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삼봉길과 석문길, 금굴길에서는 도담삼봉과 석문을 비롯해 금굴 등 문화 유적을 감상하며 느린 걸음을 옮길 수 있다.
느림보유람길은 선암골생태유람길과 방곡고개넘어길, 사인암숲소리길, 대강농촌풍경길로 구성된 36.6km 순환 코스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걷기 여행길로 떠나는 휴가지 10선’에 선정되기도 한 선암골생태유람길은 봄 정취를 보다 가까이서 느낄 수 있어 특히 인기다.
물소리 길로도 불리는 선암골생태유람길은 단양팔경 중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 세 곳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야생화와 계곡이 빚어낸 한 폭의 풍경화 같은 아름다운 길이다.
소백산자락길은 죽령옛길과 가리점마을옛길, 황금구만냥길, 온달평강로맨스길, 십승지 의풍옛길 등 총 73km, 5개 코스로 조성됐다.
소백산자락길은 구간마다 다자구 할머니이야기, 황금구만냥 전설, 온달과 평강공주의 사랑 이야기 등 다채로운 설화가 배어있어 스토리를 알아가며 걷는 재미도 쏠쏠하다.
군 관계자는 “순수한 도보 여행자를 위한 걷기 길인 단양느림보길은 걸을수록 매력을 느낄 수 있다”며 “그간 답답했던 마음을 해소하고 부족한 운동량을 채우는 주말여행 코스로 단양느림보길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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